골프웨어, 어버이날특수 물량 확대
1/4분기 매출부진 만회위해 행사연장
2002-04-26 KTnews
대형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어버이날 특수를 노린 사은행사 물량을 확대한다.
업체들은 1/4분기 매출 부진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골프대전’과 ‘백화점 세일’을 통해 티셔츠, 조끼 등을 행사로 진행, 매출을 끌어 올리는 데는 일단 성공했다.
그러나 정상판매율은 전년에 비해 낮아지는 등 내실은 기울어진 것.
따라서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5월 어버이날 특수에 전력을 기울여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4월말부터 사은행사에 돌입하여 어버이날 후까지 연장시킨다는 계획.
업체들은 사은품 물량과 예산을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20-30% 확대했으며 공격적인 영업에 돌입한다는 각오다.
엘로드의 경우, 여성용가방을 3천장이상 준비중이며 ‘잭니클라우스’는 우산 만 여개를, ‘울시’는 지갑을 6천-7천여개 제작했다.
이외에 타브랜드들도 대부분 여성용가방과 우산을 기획중이며 전년에 비해 규모를 늘렸다.
4월말과 5월초의 경우, 보통은 30%, 크게는 50%이상의 판매 상승을 보였왔기 때문에 업체들이 감사의 달 특수에 거는 기대는 크다.
올해엔 경기 급랭으로 1/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친 만큼 사은품의 대대적인 공세로 소비자들의 발목을 잡자는 작전.
그러나 업계 한편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우선 사은품이 천편일률적이라는 것.
지난해에 비해 별반 다를 것도 없으며 업체들간의 차별화도 없다는 의견이다.
게다가 아직까지 소비 심리가 회복되지 않는 상태에서 무리한 행사 물량으로 인한 부담감은 오히려 해가 된다는 주장이다.
/이미경 기자 hah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