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물류 수입 큰폭감소

98년이후 처음…내수침체 주원인

2002-05-09     KTnews
직물류 수입이 큰 폭으로 줄고 있다. 1/4분기 직물류 수입량은 3억2,196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9.7%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직물류 수입이 역신장하기는 98년 이후 3년만이다. 품목별로는 인조단섬유직물이 20.3% 감소된 것을 비롯해 인조장섬유직물이 13.8% 면직물이 8.8% 줄었으며 편직물과 모직물만이 각각 12.4%, 3.9% 증가됐다. 이와같은 직물류 수입감소현상은 수출부진과 내수침체가 복합적으로 겹치면서 섬유경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4분기 직물류중 지난해보다 유일하게 수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편직물이 수입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국가별 수입에서는 중국, 일본, 대만 등의 직물류 유입이 큰 폭으로 감소됐다. 최다 수입국인 중국의 경우 3월말 현재 1억5,409만달러 상당의 직물을 수입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11.1% 역신장 한 수치다. 일본 및 대만도 각각 14%와 16%하락됐다. 반면 이태리산 직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6%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태리산 직물수입은 99년 29.4%, 2000년 51.7% 늘어나는 등 매년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이태리산 직물류 수입 급증과 관련 업계는 중저가 의류시장이 침체된 반면 고급·고가 의류시장은 상대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현상을 말해주는 것으로 해석했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