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서울패션디자인센터 김명호 소장

남·동대문시장의 구심체 역할 주도‘정보·교류·마케팅’ 주력화 각종 행사 및 교육사업 주도

2002-05-09     KTnews
패션 교육, 마케팅 지원등을 목적으로 지난해 7월 12일 개관한 서울패션디자인센터가 올해 각종 사업에 구심체적 역할을 주도하고 있어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상반기 서울패션디자인센터가 추진한 사업은 서울컬렉션 참가, 쯔루야 백화점 판매 행사 주선, 연간 실시되는 패션 교육 등 이름만으로도 굵직굵직한 행사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5월의 프랑스 파리 ‘인터셀렉션’ 참가와 7월 홍콩 패션위크, 서울 바잉쇼등 서울패션 디자인센터의 마케팅 지원사업은 오는 9월 패턴 디자인 공모전인 ‘모델리스트 컨테스트 공모전’과 ‘동대문국제패션축제(가칭)’에 이르러 극치를 보일 전망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서울패션디자인센터가 상인들의 든든한 지원자 역할로 완전히 자리를 굳혔다”는 반응이다. 최근 서울패션디자인 센터의 활발한 활동과 달리 개관 초기 문제점도 많았다. 예산과 경험 부족에 따른 행사기획 실패, 조직력 미약등이 해결 과제. 이러한 난제를 안고 지난해 8월 취임한 서울패션디자인센터 김명호 소장은 발로 뛰는 왕성한 활동력과 탄탄한 내실화를 바탕으로 ‘강한 조직’, ‘움직이는 조직’으로 탈바꿈을 주도했다. 올해 서울패션디자인센터의 절대적인 사업목표는 ‘정보·교류·마케팅’라고 강조하는 김명호 소장을 만나 사업 계획 및 향후 계획을 들었다. -서울패션디자인센터 개관 1주년을 앞두고 현 센터의 주요 업무와 현황은 ▲서울시가 육성산업으로 선정한 패션,에니메이션, IT, 벤쳐산업중 패션 지원센터로 설립된 것이 서울패션디자인센터입니다. 하지만 처음 개관 당시의 기대와 달리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서울패션디자인센터와 KOTRA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도미프 2000’은 막대한 예산을 투자한 대형 프로젝트였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것은 실패했던 사업에 하나입니다. 올해 사업 계획은 지난해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재정비된 것이 대부분입니다. 서울패션디자인센터의 고유 업무인 정보관리는 물론, 집체식에서 벗어난 특강형태의 교육사업, 그리고 교류와 마케팅 차원의 각종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 ‘모델리스트 컨테스트 공모전’과 ‘동대문 국제 패션축제’를 대표적인 예로 꼽을수 있습니다. 이와같은 대형 행사와는 별도로 서울패션디자인센터는 상인들의 의식구조 변화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즉 빠르게 움직이는 시장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상인들의 과거 ‘장사 마인드’로는 살아남기기 힘들며 이를 마케팅적 관점에서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을 주지시키는 과정 역시 서울패션디자인센터의 업무중 하나입니다. -올 초 다양한 교육사업은 물론 대형 이벤트성 사업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동대문 국제 패션 축제’와 ‘모델 리스트 컨테스트 공모전’등은 업계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모델리스트 컨테스트 공모전’은 디자인과 패턴에 관한 전문가 육성이 주 목적이다. 동대문시장의 주요 경쟁력이 디자인 등 기술력에 달렸다고 볼 때 이번 행사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총 1억원 예산이 소요되는 이 행사는 5월에 홍보에 들어가고 8월에 1차심사, 10월에 2차심사, 12월에 시상식을 예정하고 있으며 수상자들은 해외 연수를 보낼 계획입니다. ‘동대문 국제 패션 축제’는 동대문 관광 특구 추진 협의회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바탕으로 동대문시장을 패션 문화 축제의 장으로 확대·재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을 협의중이며 이달중으로 상가 대표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동대문시장 전체가 참여하는 행사로 자리 매김 시킬 계획입니다. -남·동대문시장는 기획-생산-판매가 함께 이뤄지고 납기가 빠르다는 장점으로 수출의 첨병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근 생산기반이 무너지고 있고 결국 디자인 경쟁에 의한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서울패션디자인센터의 역할의 중요성이 대두되는데 ▲지난해 의류 수출은 40억불가량이다. 이중 남·동대문시장의 의류 수출은 15억불에서 20억불에 달할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수출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는데는 반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재래시장의 수출의 핵심은 다품종 소량 생산입니다. 과거 소품종 대량 생산 시스템은 중국 등지로 옮겨졌고 현재는 아현동, 회현동 등 인근 주택단지로 흘러 들어간 다품종 소량 생산 시스템이 동대문시장의 생산기반입니다. 이들 업체들은 영세하기 그지 없어 이에 대한 지원책을 준비중입니다. 현재 의류 기술 지원센터 설립이 그 주요 지원책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의류 기술 지원센터 설립 논의는 어느 정도까지 진척됐나. ▲오는 7월 서울패션디자인센터가 프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