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임

소재 창의성·페미닌 감성 부각 자연·인공의 믹스&매치…차세대 기대주 부상

2002-05-09     한선희
대한민국패션대전이 발굴한 디자이너 신정임 씨가 국내시장 안착과 해외서의 인지도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신정임 씨는 디자이너 캐릭터 라인 ‘신정임’과 캐주얼 라인 ‘신지’를 전개, 심플한 디자인에 소재의 즐거움을 제안한다. 25세 전후의, 유행을 자기 스타일로 소화할 수 있는 감각적 패션리더들이 주 타겟. 신정임 씨는 홍익대학교 조소과 졸업, 동대학 미술교육원서 의상디자인을 공부한 직후 제 15회 대한민국 섬유패션대전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했다. 소재의 디자인을 통한 창의성, 실용적이면서 디자이너의 감성이 묻어나는 상품이 호평받고 있다. 올들어 해외에도 눈을 돌려 홍콩패션위크에 참가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섰다. 지난해말 홍대1호점을 전격 오픈하면서 브랜드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신정임’은 잘 차려입을 수 있는 고감도 디자이너 캐릭터 라인이 주를 이루며 페미닌 하고 편안한 스타일이 핵심. ‘신지’는 여성스러움을 기조로 캐주얼한 코디감각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제시한다. 디자이너 신정임의 강점은 소재의 창조작업이다. 심플한 라인에 독특한 색감, 원단의 새로운 느낌이 ‘편안한 일상서의 개성’을 만든다. 원단을 잘라서 실을 만들고 그것을 손뜨개로 새로운 니트소재를 창출하거나 패치워크, 누비된 소재 등으로 감각의 차별화를 내세운다. 조형적 감각이 돋보이는 소재, 피팅감에 올해 성숙미를 더한 정돈된 신정임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여름에는 ‘레트로’를 트랜드로 가미했다. 20세기의 다양한 모티브가 핵심으로 초자연적 프린트나 초미래적인 일렉트로닉 네이춰 등이 옵티컬 프린트로 정리됐다. 어깨를 강조한 매니쉬한 라인이 공존하며 쉬크한 섹시함, 재창조된 80년대 스타일들을 주로 제시한다. 40, 60년대 복고풍이 믹스된 아이템들은 특히 미국적인 클래식한 소재와 믹스한 감각이 부각된다.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수채화 느낌의 파스텔 색상, 강력한 태양의 레드 등의 자연색, 금은의 장식적인 색상들이 어우러진 컬렉션이다. 신정임 씨는 오는 7월 홍콩패션위크, 서울패션위크 등에 참가함으로써 차세대 디자이너로의 입지를 다진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