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코오롱패션산업 연구원

‘대졸자 재교육의 場’ 입지 구축

2002-05-09     KTnews
패션업계의 인력 고갈이 문제제기 되고 있다. IMF 이후 인력 재생산이 어려웠던 패션계는 현재 신인부터 전문인력까지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패션전문학원들이 새로운 인력 양성과 재교육을 중시, 전문인력 수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패션 전문 교육 기관별 특징, 강점 및 커리큘럼 등을 심도 있게 분석하며 교육의 현주소를 알아보고자 한다. 코오롱패션산업연구원은 89년 설립이래 졸업생 8,2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대졸자 재교육의 장’으로서 최고의 입지를 구축해온 학원이다. 특히 지난 해 4월, 코오롱 ‘헤드’의 성공 주역이었던 김명호 원장이 임명되면서 코오롱패션산업연구원은 전체적인 레이아웃부터 강의 커리큘럼, 강사진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으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김 원장은 87년 코오롱 그룹의 경력사원으로 입사, 지난해 원장으로 임명되기 전까지 국내 유수 스포츠 브랜드 팀장을 역임하며 실무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실력파. 또한 코오롱패션산업연구원이 고용보험혜택 승인을 얻으면서 야간 MD과정에 국내 유수 업체들이 교육을 의뢰해 오고 있다고. “MD로서의 교육을 받는 것은 사고와 시야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국내 유명 백화점 뿐 아니라 대형 브랜드사, 중소 패션 업체에서도 사원 교육을 의뢰하고 있다”라는 김 원장은 MD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한 업체에서 꾸준히 업무를 진행하며 체계적으로 실력을 쌓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내 패션업체는 높은 이직율 등의 문제로 실력 있는 MD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코오롱패션산업연구원은 코오롱상사와 연계, 졸업생의 인턴 과정을 상사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뿐만 아니라 1년 6개월간의 수료과정을 1년 경력으로 인정해 주는 등 다른 학원에서 찾아보기 힘든 파격적인 대우를 해주고 있어 호응도가 높다. 향후 코오롱패션산업연구원은 MD과정 세분화를 통해 실력과 프로정신을 겸비한 우수 인력을 양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조문희 기자 chom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