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h Keller (Calin In't 사장)
“패션은 살아있는 생명체…”전문적 토틀기획·전략 중요소비감각 ‘급진’…전체적 흐름타야
2002-05-12 유수연
“이제 한국도 전문적인 토탈 기획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지난 10일, 02/03년 소재트랜드 설명회를 앞두고 프랑스 패션 컨설팅 전문사 Calin 인터내셔날의 Edith Keller 사장이 내한, 국제화시대에 경쟁력에 있어 기획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마케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포지셔닝입니다. 타겟을 잘 설정하고, 그후에 상품을 잘팔기 위한 광고와 홍보에 전략이 필요하죠.”국내에서는 초창기 코오롱 르뻬의 런칭쇼와 관련, 그 이름이 알려져 있는 Calin은 현재 일본에서는 도쿄 스타일, 대만에서는 대만 와코루와의 전략적 업무 제휴를 각각 맡고 있다.
특히 일본내 60개 매장을 갖고 있는 도쿄 스타일의 ‘스타일 컴’은 2000년 최고 브랜드로 선정될 만큼 기획이 적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은 트랜드를 잘 이해하고 있죠. 그러나 약간의 문제점을 세계적 수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는 한국 패션의 특징으로, 여성복쪽에는 소재쪽에, 란제리는 컬러에 비해 디자인쪽이 뒤처져 있으며, 남성복은 약간의 타부가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전시회의 구성이나 운영면에서 느낀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유럽의 쇼나 전시회의 경우, 관람객이 와서 보았을 때, 부스를 돌아 보는 것은 기본이고, 전체적 방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그런데, 한국은 포름 서비스 분산되어 있어, 흐름을 타지 못하는 것이 결정적”이라며 기획의 부재의 현상을 분석하기도.
물론, 시도는 되고 있지만, 잘하나 못하나가 문제점이며, 실제로 도움이 되는 테마를 제시하며 부가가치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한편, Calin 인터내셔날은 지난 8월 한국의 GLI와 독점 계약을 맺으며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패션전문 기획사로, 스타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3분야를 기본으로 컬렉션 개발과 회사 계약을 맺고 있다.
유럽 트랜드 책자를 연 17개 발행하고 있다.
이번 02/03 소재 컬렉션 설명회는 하루 3회씩 나누어져 각 패션업계의 호평을 받으며 폐막됐다.
/유수연 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