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SBF.INC 도종현 사장

신규 ‘카라임플런트’ 조기 안착 성공적여성복 첫 진출 안정된 조직력 과시국내 최고 여성복사 꿈

2002-05-12     한선희
경기침체와 열악한 유통환경 속에서 신규브랜드들의 시장안착이 쉽지않다. 백화점들의 내실강화 방침으로 신규입점이 어려운 가운데 입점하더라도 탑브랜드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갖추기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IMF 이후 다수의 신규브랜드가 출현했음에도 다수가 정리되거나 유통망 확산에 고전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카라임플런트’는 상위권 진입을 가속화하면서 볼륨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라임플런트’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있는 여성복전문사 SBF.INC(대표 도종현)는 마켓테스트 결과 여성복사업의 비전을 확인했다. 올하반기 신사옥 이전과 함께 공격영업의 발판 구축을 완료, 탑 여성복사의 아성에 도전한다. ‘카라임플런트’는 지난해 하반기 런칭, 최근 몇 시즌간 신규런칭 브랜드 중 생존을 넘어 탑브랜드의 기틀마련이 순조롭다. 커리어캐릭터군의 침체속에서 매출이 안정적 궤도에 올라 2001 탑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라’는 런칭멤버가 그대로 호흡을 맞추고 있을 정도로 안정된 조직력을 과시한다. 신생 패션업체로 공격적 마케팅과 안정적 자본투자로 브랜드 신뢰도를 쌓은 ‘카라’는 올해 브랜드 업그레이드를 통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카라’ 안정화에 이어 빠르면 내년 신규브랜드 런칭을 적극 검토함으로써 단시간내 탑 여성복전문사로의 위상을 정립해나가고 있다. ‘카라’ 세컨드 브랜드는 28에서 32세를 메인으로 어덜트 우먼을 겨냥한 고감도 이지캐주얼 라인. 여성들의 선진국형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는 신규런칭으로 또 한번의 도전을 앞두고 있다. 도종현 사장은 탄탄한 자금력과 안정된 조직력을 바탕으로 여성복 신생업체의 비전을 밝힌다는 의욕을 다졌다. -’카라’ 조기 안착에 대한 평가는? ▲ 생각보다 빠른 진도에 긴장감도 생긴다. 기본적으로 안정된 자본력과 일류 전문가들이 멤파워를 형성해 여성복 사업에 자신감을갖고 시작했다. 모든 직원들이 런칭부터 이제껏 열심히 호흡을 맞추고 각자가 역량을 발휘해준 덕분에 큰 무리없이 안정적인 외형을 갖추게 됐다. 오는 9월경에는 지난달 계약한 도곡동으로 사옥을 이전한다. 대지 200평 건평 600평 규모로 물류창고도 갖춰 비용절감이 예상된다. 브랜드 런칭 1년만에 자체 사옥 이전은 모체서 여성복 사업에 대한 전망을 확인하고 전격적인 지원을 해준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는데 비용절감이 곧 상품퀄리티업으로 연결될 것으로 본다. -시장상황 악화에도 신규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이유는? ▲타브랜드와 확연히 구분되는 점은 초창기 멤버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브랜드 안착의 핵심 기반을 형성해 투자만큼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끔 했다고 생각된다. 올하반기 브랜드 업그레이드의 계기를 마련해 그간 모두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나 자신이 젊은 사람이라는 것도 플러스로 작용했다 볼 수 있다. 경영인의 역할이라는 것이 개개인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철학을 기본으로 삼았다. 이 일터에서 삶의 활기를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이나 조직관계를 고려해나가고 있다. 경기침체로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션업계에서 생존의 법칙은 어디까지나 인적 구성에 있지 않나 싶다. 또한 탄탄한 자금력도 브랜드 안정에 필수적이다. 한성모방서 여성복 사업에 대한 비전을 버리지 않고 지원해준 점은 ‘카라’의 보이지 않는 자산을 형성하게 했다. 여성복 사업의 성공여부에 따라 한성이라는 기업은 패션전문사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카라’의 이미지가 기업의 이미지를 대변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여성복에 첫진출해 느낀 어려움은? ▲주위를 보면 경영인들이 인력 구성의 어려움을 많이 토로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카라’는 우선은 그러한 어려움은 크게 장애로 작용하지 않았다. 경기도 악조건이고 소비자 심리도 급변해 어렵다고들 하는데 아직까지 투자 단계인 신규브랜드로서 큰 욕심은 없다. ‘이익’을 내야하는 조급함 보다는 단계적인 계획으로 장기적 안목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빠르면 오는 9월경 이익을 창출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조직의 하드웨어적인 면은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시장 상황에 탄력있게 대응할 수 있는 저력을 쌓아가는 것이 제2의 과제일 것이다. 브랜드와 소비자가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지않나 하는 의문이 들 때도 있다. 소비자가 쉽게 선택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브랜드 로얄티 구축 등이 브랜드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이고 매출에 급급하다 보면 이를 간과하게 되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고 한다. -SBF.INC의 지향하는 바와 앞으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