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합성, 신계면활성제 원료 NRE 개발
2002-05-12 KTnews
동남합성(대표 박준곤)이 계면활성제의 기능을 월등히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원료물질인 Narrow-Range Ethoxylate(NRE)를 세계 6번째 개발에 성공, 본격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기존의 비이온성 계면활성제의 경우 알콜에 EO를 부가하여 Ethoxylate 화합물을 제조하는데, 이 화합물은 알콜류에 에틸렌옥사이드를 부가시킬 때 필요한 에틸렌 분자수의 제품이 넓게 분포되어 있어 제품의 기능성이 떨어지고 미반응 알콜의 잔존량이 많아진다.
또 환경오염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등 여러 면에서 문제가 되어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위해 동남합성은 국책연구개발과제의 일환으로 3년간 12억원을 투입,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 개발하여 독일의 코브니스사와 콘데아사, 일본의 라이노케미칼 등 몇몇 업체들만이 생산하던 NRE 제조기술을 보유, 제품을 생산하게 됐다.
이와 관련된 특허를 2건 출원중이며 추가로 해외특허도 준비중이다.
지난 4월말 년산 10톤 규모의 촉매제조설비를 완공하고 국내 생활용품 생산업체 3곳에서 적용을 위한 대체 실험을 진행중이다.
NRE 제조기술의 핵심은 촉매에 있는데, 기존 EOA 제조기술은 수산화칼슘 등 알카리성의 균일성(Homogeneous)촉매가 사용되나, 본 기술에는 금속성분이 포함된 새로운 불균일성(Heterogeneous)촉매를 사용한다.
따라서 용도에 따라 필요한 에틸렌옥사이드 부가물이 집중적으로 분포된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NRE 제품은 기포력, 세정력, 안정성이 향상되며 피부자극성도 현저히 감소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향후 인체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특수유화제에 광범위하게 사용이 가능하고 적용범위는 더욱 늘어날 전망으로 연간 400억원 규모의 신규매출이 가능할것으로 기대된다.
/최성식 기자 cho8585@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