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섹스캐주얼, 시장 세분 본격화
기능성·비지니스·트랜드로 차별화 선언
2002-05-12 KTnews
유니섹스 캐주얼 시장의 세분화가 가속화된다.
최근 캐주얼 시장 과포화 상태에 대비한 캐주얼사들의 전략이 감각차별화와 신규라인 런칭으로 집중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존의 중저가 이지 캐주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성장정점이 예상되면서 새로운 캐주얼 시장을 개발하기 위한 시장 조사 및 테스트마켓이 한창이라는 것.
스포츠 전문 브랜드 ‘나이키’의 경우 최근 런칭쇼를 통해 기능성과 패셔너블한 감각을 가미한 스포츠캐주얼 라인을 선보여 시선을 모았다.
‘나이키’는 향후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 자유롭고 편안한 느낌, 도시적 느낌이 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카스피’는 국내 직장인 소비자층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파악하고 이에 부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캐주얼 라인을 개발해 현재 테스트마켓을 진행 중에 있다.
미국의 ‘바나나 리퍼블릭’을 벤치마킹, 기존의 비즈니스 캐주얼을 지향한 브랜드사가 대부분 고가존을 형성한 데 반해 ‘카스피’는 중고가대로 제안하겠다며 차별화 방침을 밝혔다.
장기적으로 매장의 대형화를 지향하고 있는 ‘카스피’는 향후 매장을 기존의 중저가 캐주얼과 비즈니스 캐주얼 라인으로 편집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티피코시’, ‘죠프’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F&K도 소비자들이 기존 이지 캐주얼 브랜드들에 식상해가고 있다고 분석, 빠르면 내년 상반기 안으로 트랜디가 가미된 고감도 캐주얼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고감도로 대변되는 이러한 움직임이 실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한가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라는 의견도 팽배하다.
/조문희 기자 chom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