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신사복 진출 3년…흑자전환

中법인 상장 추진

2002-05-16     KTnews
제일모직(패션부문사장 원대연)이 중국시장서 흑자를 기록하고 3년 내 증권시장에 상장을 추진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이 성공적이다. 중국 진출 3년 만에 직물과 신사복 2개 공장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제일모직은 과감한 투자와 설비이전을 통한 생산 전문성 확보, 원가경쟁력, 국내 구미공장과의 공조시스템 구축을 통한 품질수준 유지 등을 중국시장 조기 안착의 요인으로 들고 있다. 96년 3월 가동에 들어간 직물 공장 ‘톈진삼성모방직유한공사’는 250만 야드의 생산설비로 시작, 99년 450만 야드로 1차 증설했고 올 초 구미공장의 설비를 일부 이전해 600만 야드의 생산설비를 갖췄다. 지난 해 처음으로 200만 달러의 세전이익을 기록한 이 공장은 구미공장과 비교해 65% 원가로 90%의 품질을 유지하는 경쟁력을 확보해 생산량의 90%를 제 3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또한 97년 1월 가동 시작된 신사복 공장 ‘톈진삼성시장유한공사’도 지난 해 33만 6000달러의 세전 이익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03년까지 유통망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매출 2000만 달러, 순이익 200만 달러를 달성할 것이다.”라며 패션톈진법인 박우 법인장은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제일모직은 톈진삼성모방직유한공사의 중국 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 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