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남성복, ‘늑장대응’ 차별화 부재 직결

정장·인너간 단순코디 탈피…선진MD력 ‘절실’

2002-05-16     KTnews
최근 캐릭터 남성복업계의 단품비중이 날로 확대되고 있으나 한정된 범주를 탈피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코모도, 워모, 지이크, 스파소, 이지오, 본 등 남성 캐릭터 브랜드들이 기존 정장과 단품의 7대 3비율에서 올들어 6대 4, 추동에는 브랜드별 5대 5까지도 변화할 계획이다. 따라서 평균 6대 4로 캐주얼의 정장물량 및 스타일이 줄어드는 대신 코디를 위한 인너웨어 및 단품 캐주얼류의 다양화가 급진전 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은 주변여건이 너무나 발빠르게 변하는데 대해 캐릭터 남성복이 신속한 대응에는 다소 못 미친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신사복 업계는 지속 역신장세를 거듭하면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발맞춘 변신 차원서 최근 캐릭터 및 소프트정장군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백화점 중심의 유통여건에 부합 토틀코디를 지향하는등 변신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것. 이 가운데 신사복으로의 캐릭터 소비자일탈이 가속화되고 시장상황이 변하면서 캐릭터 남성복업계 역시 단품강화를 통한 토틀 크로스코디로 방향전환을 시도한 것. 그러나 캐릭터 남성복업계가 전반적인 저변확대에는 성공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사실상 “정장과 세트화된 코디”이상의 범주를 넘지 못하고 단지 볼륨화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 “캐릭터가 지향하는 좀 더 차별화대응이 없다”는 것이 아쉬운 분석이다. 관련업계는 “캐릭터 남성복이 보다 인터내셔널 남성브랜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정장과 단순 인너와의 코디지향에서 한 차원 성숙된 MD력과 제품다양화를 실현해야 할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