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 내셔널브랜드 존재위태롭다

2000-02-06     한국섬유신문
최근 수영복 시장에서 내셔널브랜드 사장(死藏)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있다. 올해 신규혹은 본격전개를 앞두고 있는 브랜드는 「마 리끌레르」, 「닥스」, 「슐레진저」, 「미치코런던」 등 거의 외국브랜드이다. 전개업체의 대부분은 자체 내 셔널브랜드를 보유하거나 적극적으로 전개 성가를 높인 기업들이다. 이에따라 이들 업체의 라이센스 도입에 따른 내셔널브 랜드의 위축이 심화될 것이라는문제제기가 업계 내부에 서도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업계는 자체브랜드와 라이센스브랜드의 병행전개 를 진행중인 업체의 경우에는 라이센스브랜드 매출 증 가에 따른 자체브랜드 「위축」혹은 「사멸」 이라는 주객 전도 현상에 큰 우려를 표명. 과거 라이센스 도입으로 인한 자연적인 자체브랜드의 퇴출 사례가 이미 E, W사 등에서 발견되기도 해 이같 은 우려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이에대해 일부 업체는 자체브랜드와의 경쟁브랜드가 아 닌 보완브랜드로의 의미에 무게를 두고 있기도. 「짚신 스포츠」는 「미치코런던」을 베이직톤으로 자체브랜드 「짚신스포츠」를 화려한 트랜드로 상호보완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의 무분별한 선호로 외국브랜드의 매출비중이 커져가는 현 실에서 라이센스도입은 어쩔수 없다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입장이다. IMF이후에도 줄지않는 외국상표선호현상과 관련업계의 줄잇는 라이센스도입으로 올 수영복 시장은 그 어느때 보다 NB의 생존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