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大, 産學연계 졸업전 ‘주목’

패션쇼·신규브랜드 제안 동시 개최

2002-05-16     유수연
최근 패션관련 대학의 졸업전이 달라지고 있다. 막연한 이론이나 허상의 표현이 아니라, 직접적인 산업현장의 이해를 돕고, 실지 브랜드를 만들어 보는 현장교육이 시도되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 실지로, 지난 5월 15일 계명대 졸업 패션쇼와 이에 앞서 열린 신규 브랜드 제안전은 디자이너로서의 작품 구성은 물론, 상품의 컨셉과 상품 구성, 패키지 디자인, 로고 디자인, 샵디자인을 접목시키는 산학 연계형 졸업전으로서 주목을 모았다. 이들 패션 디자이너 지망생들이 추구하는 주요 디자인 컨셉은 부르조아, 사이버, 드라마틱한 추억, 그리고 섹시함. 오뜨꾸뛰르의 화려하고도 복고적인 이미지. 테마는 밀레니엄 엑스프레스. 블랙 & 화이트의 모노톤과 골드의 조화와 레드, 블루의 결합이 두드러지고 있는 학생들의 쇼는 비즈, 주름, 퀼팅등의 기법을 채용하거나, 산퉁 실크, 실크 노방, 자카드, 새틴, 벨벳, 실크 오간자등을 채용하여, 트랜디하면서도 럭셔리한 분위기 연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노스탈지아와 미래지향적 이미지의 접목이 중요한 핵심테마로, 활용 기법은 과감한 색상과의 코디네이션, 멜란지 효과, 비딩, 가죽 엮기, 실크 스크린, 접기등 수공예적 느낌이 지배적이다. 한편, 계명대는 단순히 졸업작품전뿐만이 아니라,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신규 브랜드 제안전을 실시, 새로운 시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표적인 학교. 이번 졸업패션쇼에 앞서 여성 비즈니스 캐주얼과, 아동복, 스포츠 웨어, 코디네이션 스타일링 분야를 시장조사와 소비자 조사등을 통해 라이프 스타일 제안, 브랜드의 컨셉 혹은 상품 구성, 샵이미지 등으로 제시하여 관련 업계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유수연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