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學협력 디지털 디자인사업 적극 나섰다

산자부·섬유패션전자상협, 19억원 투입 결정학생·아마추어 디자이너 작품 web상에서 제공

2002-05-20     KTnews
정부와 업계가‘산·학 협력 디지털 디자인 구축사업’을 전개한다. 산자부와 섬유패션전자상거래협회(대표 조정래)는 섬유·패션산업의 전자상거래 기반구축과 디자인 개발 능력 향상을 위해 총1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디자인·아이디어의 데이터베이스화를 추진키로 결정했다. 섬유패션전자상거래협회에 따르면 직물·의류생산 1만7000개 업체에서 연간 560만개의 디자인을 필요로 하고 있지만 낮은 채산성과 규모의 영세성으로 자체 디자인 개발 및 소재 개발이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업은 대학생 등 아마추어 디자이너들의 우수작품을 Web상에서 DB로 구축, 업계에 제공하게 되며 상품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장되는 디자인을 실질적 제품 생산이 가능하도록 토대를 마련한다. 사이트에 올려질 디자인들은 각종 디자인 경진대회에 입상한 대학생 작품과 대학교수가 우수하다고 판단한 작품들이며 사이트에 올려진 디자인에 대해 상품화를 원할 경우 협회는 시제품을 제작 수수료를 받고 제공하며 컨텐츠 제공자에게는 이태리 연수등의 인텐시브가 주어진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은 양질의 디자인을 저렴한 비용으로 공급받을 수 있으며 디자인 제공 학생은 자신이 제작한 디자인을 산업화 할 수 있어 산학 공동 발전의 실질적 협조체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기업은 참신한 디자인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기존 바이어들의 요구에 맞춰 단순히 생산하던 OEM 생산방식에서 탈피,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금년부터 2003년까지 진행되는‘산·학협력 디지털 디자인 구축사업’은 올해 홈페이지 구축, 저자권 보호를 위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며 내년까지 150개 대학의 디자인을 확보해 1만개 직물·의류생산 업체의 데이터베이스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