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삼베, 100% 햄프파이버 생산성공

국내최초 독자기술 적용

2002-05-23     KTnews
고려삼베(대표 방순원)가 국내최초로 순수 100% 햄프 파이버를 만드는데 성공함으로써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94년 한국삼베유통으로 시작, 마제품 유통, 판매를 전개하던 방순원 사장은 순수 국내 삼베 부재에 관심을 가지고 95년부터 고려삼베를 런칭, 본격적인 햄프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고려삼베는 순수 100% 삼베가 부재하고 수작업에 의해 진행되는 업계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경상남도 거창군에 15만평 규모 대마 생산지를 마련, 대마 재배부터 파이버까지 국내산으로 만들어 냈다. 국내에 전무한 대마 재배기술, 파이버 생성기술을 알아내기 위해서 방순원 사장은 외국관련 자료를 수집, 독자적인 기술체계를 정비했다. 뿐만 아니라 단섬유로 형성되는 파이버를 2미터 길이의 장섬유로 생성, 다양한 용도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시켰다. 방순원 사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햄프에 관련된 산업이 거의 전무한 상태다. 오래 전부터 삼베를 입어온 민족이지만 국내 대마 제품, 대량화 시스템 부재로 산업형태로 발전하지 못했다. 일부업체가 고가 수의 상품을 판매하는 정도가 고작인 실정이다. 지금 세계적으로 삼베직물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대마 재배가 환경 보호적인 권장 농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고려삼베는 단순히 삼베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대마농업과 순수 우리문화 계승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현재 거창군에 15만평 규모의 대마재배와 장섬유를 만들 수 있는 설비, 공장을 건설한 고려삼베는 재배지 확장과 조직적인 대량화를 통해 100% 국내산 햄프를 만드는데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 안윤영 기자 sky@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