麻제품 인기 ‘상한가’
옴파로스·라디오가든·카스피 등 다양 아이템 출시
2002-05-23 KTnews
마 제품이 부상하고 있다.
올 여름 마 소재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옴파로스’, ‘라디오가든’, ‘카스피’ 등 각 캐주얼 브랜드사들이 마를 이용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이 캐주얼 브랜드의 획일적인 스타일에 식상함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소재변화가 있는 제품을 선호한다는 것.
또한 소비자들의 감각이 향상되면서 마 구김에 대한 자연스러움을 패션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판매 호조의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옴파로스’의 경우 마 소재의 원피스, 블라우스 및 7부 여성자켓이 판매 리딩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시원한 촉감으로 고객들이 마제품을 선호한다고 설명하는 업체 관계자는 다양한 스타일과 그레이, 핑크, 민트 등 파스텔 톤의 컬러 전개로 고객공략을 전략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디오가든’ 또한 마소재 남방과 바지, 셔츠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전 제품 리오더에 들어간 상태.
특히 스트링 팬츠 등 편안한 스타일의 바지가 고객 반응이 좋다고 밝히고 있다.
비슷비슷한 스타일에 식상함을 느끼고 있는 고객들이 소재에 변화를 준 제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하는 ‘라디오가든’ 관계자는 마소재 외에도 시어서커 남방류가 매우 판매가 좋다고 설명한다.
‘카스피’는 마소재 여성용 블라우스, 이지 팬츠, 남성용 자켓 등이 판매 리딩 아이템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여성용 블라우스의 경우 3차 리오더가 들어간 상태.
여성보다 남성들이 구김에 대한 거부감이 더 많아 남성용 마소재 바지 제품의 경우 링클프리 가공을 함으로써 시원한 촉감은 유지하되 구김 방지를 최대한으로 줄이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마 소재 제품의 판매 호조에 따라 그동안 마제품을 기획하지 않았던 캐주얼 브랜드사들도 서둘러 샘플 제작을 하는 등 뒤늦은 기획생산에 돌입하고 있다.
/조문희 기자 chom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