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존, 노화극복 리뉴얼 확산

여성복 캐릭터·고감도로 수입존 대응

2002-05-23 한선희

‘새로운 트랜드와 고객을 창출하라.’ 커리어여성복 시장의 리뉴얼붐이 확산되고 있다. 시장 침체가 심각하다는 분석아래 브랜드 재정립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데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커리어존의 매출침체가 지속, 커리어군에서 캐릭터를 보강한 차별화 전략이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 커리어소비층의 명품 선호경향이 확대되고 고감도를 지향함에 따라 캐릭터를 부여한 고급스러움이 관건으로 여겨지고 있다.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하지 못하는 브랜드사들의 경우 몇 년내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란 위기감도 팽배하다. 특히 커리어존은 탑브랜드들이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아성을 구축한 안정된 시장으로 리뉴얼을 하더라도 시장침투가 쉽지않다는 어려움도 토로하고 있다. ‘아이잗바바’는 올 상반기 갤러리아백화점서 고급스런 매장 분위기로 리뉴얼을 시도, 영업력이 강한 브랜드에서 트랜드를 주도하는 브랜드로의 위상정립을 시작했다. 이는 매출활성화에 이어 브랜드 로얄티 강화를 통한 업그레이드로 해석되고 있다. 보라미패션도 ‘이즘’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함으로써 고감도 커리어캐릭터 시장 재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히 디자이너 박은경 씨의 컬렉션 라인으로 고감도 차별화된 이미지를 부각시켜 고품격 커리어브랜드로 인지도를 빠르게 확산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인동어패럴의 ‘쉬즈미스’도 효과있는 리뉴얼작업을 모색, 커리어존서 안정된 매출에 안주하지 않고 상품력 강화를 통한 재도약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즉 상품기획력에 대한 투자로 브랜드 업그레이드를 실현, 고부가가치 창출에 나선다는 것. 한편 관련업계는 커리어존은 수입브랜드와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인 시장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브랜드 오리지널리티 찾기가 우선돼야한다고 강조한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