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 섬유·패션산업의 뉴리더](114) 붕우 이정옥 대표
아동복 프로모션 기반 ‘다키’ 런칭
2002-05-26 KTnews
아동복 프로모션을 전개하던 회사로 출발, 현재 아동복 브랜드인 ‘다키’(대표 이정옥)를 진행하고 있는 붕우는 특유의 디자인 컨셉과 노하우를 통해 동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거의 20년 동안 아동복만을 만들어 온 이정옥 사장은 여자 사장이 전무한 업계 현실에서 독특한 자신만의 컨셉으로 브랜드를 설립, 이끌어 가고 있다.
2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동복을 전개하고 있는 이정옥 사장은 합리적인 가격에 고퀼리티 의류를 출시,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브랜드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신념을 가지고 시장 안착을 도모하는 ‘다키’ 아동복은 철저한 품질검사와 편안한 의류를 출시, 아이들을 위한 브랜드 확립을 추구한다.
중국과 국내공장을 적절히 활용해 전문 아이템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붕우는 QR 시스템을 적절히 도입, 기획에서 생산까지 1주일이내에 가능한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기획력과 생산을 강점으로 성장하고 있는 붕우의 이정옥 사장 인터뷰를 통해 업계 전반과 진행중인 아동복에 대해서 알아봤다.
-언제부터 아동복 사업을 시작했나?
▲83년 재래시장 브랜드였던 ‘삐삐’에 입사해 현재까지 아동복을 하고 있다.
‘삐삐’ 아동복 이 후 ‘키티’ ‘YBS’를 거치면서 ‘빈비에랑떼’ 아동복의 런칭부터 확립까지 디자인실장으로 일했다.
오랫동안 아동복 업계에 일하면서 쌓인 노하우를 이용, 97년 붕우라는 아동 프로모션 회사를 설립,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이제까지 쌓인 인맥과 노하우를 통해 프로모션 회사를 전개, 어느 정도 안착이 되자 이 회사를 발판으로 아동복 ‘다키’를 런칭했다.
-‘다키’를 런칭한 이유는?
▲아동복 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했기 때문에 기획에서 생산까지 총괄할 자신이 있었다.
또한 회사생활을 하면서 항상 브랜드 런칭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던 중 프로모션 회사를 기반으로 브랜드 런칭을 시도했다.
단순히 이윤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정확한 브랜드 컨셉과 제대로 된 사이즈의 아동복을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업계 전체를 볼 때 여자사장이라는 이유로 겪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보여준다는 욕심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아동복 사업이 타 업계와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
▲아동복은 타 패션 브랜드에 비해 많은 이윤을 내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업계 전체에 대한 이해와 신념을 가지지 않는 상황에서 시작하기는 매우 어렵다.
어느 정도의 소신과 노하우, 경력을 가지고 있지 않고 이윤만을 추구하면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사업이다.
남, 여 아이템을 모두 소화해야 할 뿐만 아니라 거의 10단위 사이즈를 출시해야 하기 때문에 재고 부담도 많다고 볼 수 있다.
시장 전체를 판단할 수 있는 노하우, 기획력 없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는 게 바로 아동복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신뢰도를 바탕으로 시장에 안착하면 그 어떤 브랜드보다 오래 지속된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런칭에서 안착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지만 시장에서 안정화되면 오랫동안 고객들의 사랑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시장 안착을 위해서는 브랜드를 런칭하는 오너가 단순한 돈벌이가 아니라 아이들을 이해하고 위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키’는 어떤 컨셉으로 진행되고 있는가?
▲‘다키’ 아동복의 최대 강점은 편안함과 활동성에 있다.
디자인에 치중해 아이들의 신체를 구속하는 의류보다는 입기 편하고 활동하기에도 편한 상품을 만든다는게 가장 큰 특징이다.
유니섹스 힙합 분위기를 추구함으로써 아이들이 좋아하는 의류를 출시하는게 ‘다키’의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브랜드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서 ‘다키’는 봉제하기 전 모든 원단에 워싱상태를 거침으로써 자연스럽고 안전한 의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단 워싱을 통해 의류의 뒤틀림이나 어긋남을 미리 예방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활동하기 편한 옷을 출시하는데 힘열을 기울리고 있다.
-‘다키’ 아동복은 어떤 방식으로 시즌 기획을 하는가?
▲타 패션 브랜드에 비해 아동복은 광범위한 사이즈와 남, 여 의류를 모두 출시해야 하기 때문에 철저한 기획, 생산 시스템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한 시즌이라도 잘못 생산하거나 기획하면 그것에 대한 데미지가 다른 부문에까지 영향을 끼친다.
그러므로 ‘다키’는 철저한 기획생산과 QR을 통해 시즌계획을 전개한다.
한 시즌 당 최소 60에서 최대 70개까지 스타일을 제시하고 한 아이템 당 3-4개 컬러 바이블레이션을 진행한다.
타 아동복에 비해 많은 스타일을 전개하지만 아이템 당 물량을 적절하게 조정함으로써 제고 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