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노기호)이 세계적 염료 전문업체인 독일의 도멘社와 23일 여의도 본사에서 체결식을 갖고 염료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번 제휴는 LG화학의 국내 염료사업과 LG화학이 보유중인 중국 합작법인 텐진정밀화공유한공사의 지분을 도멘社에 3,370만달러에 현물출자하고, 도멘社의 지분 49%를 같은 금액으로 LG화학이 인수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LG화학측은 이번 제휴와 관련 국내 최대 분산염료 생산업체임에도 불구 비전략 사업으로 분류했던 염료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택과 집중’전략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LG화학과 도멘社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1억4000만달러 규모 세계 5위의 염료 전문회사의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이와관련 도멘측은 LG화학에서 인수한 염료부문에 있어서 별도의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염료 제품의 다양성 확보는 물론 도멘社의 응용기술 및 글로벌 판매망 활용으로 안정적 수익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멘社역시 LG화학의 우수한 분산염료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유럽 및 미국시장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탈피 한국과 아시아 시장으로의 판매망 확대가 가능해 졌으며 세계적인 염료 전문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한편 독일의 도멘社는 73년에 설립한 세계적인 염료 전문업체로 유럽 및 미국 등 6개국에 생산, 판매법인을 보유하는 등 연매출액 1,04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