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방 수출물량, “멜란지얀 줄고 실켓사 늘고”

中시장 확대속 경쟁력 상실…홍콩중심 활기

2002-05-30     김임순 기자
면방업계 수출은 최근 멜란지얀은 수출물량이 줄어드는 대신 실켓사는 호조가 예상된다. 관련업계에따르면 멜란지는 직수출 경우 5월 이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로컬인 경우 7월을 기점으로 점차 하향곡선을 그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홍콩 등지를 중심으로 물량이 확대되고 있는 가스 가연 머서라이징사가 인기를 얻고 있어 시장 변화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머서라이징사는 광택감과 실크 라이크한 면을 가공한 실(絲)로 고급 골프 웨어에 적용 고품질을 강점으로 한다. 이러한 실켓사는 일본 면방 업계에서 대거 생산 고품질의 시장을 잠식시켜 왔다. 그러나 최근 일본 현지 내수시장의 수요 강세가 이어지면서 가격대가 안정적인 내수에 치중하고 있어 수출시장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국내 면방업계는 동일방직 경방 전방 등 주요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오더가 확대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품질력을 인정받아 수출실적이 지속 늘어나고 있다. 동일방직은 자사의 주요 골프 웨어 브랜드를 비롯 내수시장에서 안정적인 영업력을 펼치고 있는 등 이 분야 전문 생산업체다. 경방 역시 전통적으로 일본 수출에 의존해온 실켓사 등 얀 전문업체로 골프 웨어 브랜드에 제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으며 매회 신제품 전시회를 통해 시장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전방도 시화공장에 최신 자동화된 설비에서 생산된 염색성과 컬러 안정성이 높은 최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얀의 가스 공정 등 라인별 차별화 가공을 도모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제품력에 대한 호응을 얻고 있다. /김임순기자is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