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邱, 축제분위기로 ‘들썩’
섬유패션 세계화 시킨다…특산물 알리기 한몫
2002-05-30 김영관
화섬산지 대구가 축제 분위기로 떠들썩 하다.
대구섬유패션축제(31일까지), 동성로축제, 약령시축제(15∼24일)에다 JCI아태평양대회, 대륙간컵축구대회의 잇따른 개최로 대구를 찾은 외국인들이 축제에 가담하면서 대구는 연일 축제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축제의 초점은 대구의 대표산물인 섬유·패션의 우수성을 알리고 역사를 자랑하는 대구 약령시의 전통한방재료 등을 세계화 시킨다는 것.
지금 대구는 섬유·패션을 축으로 대구를 세계화 시킬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이번 축제기간중 외국인 방문객만도 1만여명에 달할것으로 추산되기때문.
섬유·패션축제를 국제행사와 연계, 일정을 조정한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25∼26일 양일간 한국패션센터 패션쇼장에서 개최된 대구콜렉션, 한복패션쇼, 쉬메릭패션쇼는 부대행사인 패션빌리지와 함께 축제분위기의 절정을 이뤘다.
연인원 3백여명의 외국인이 관람한 대구컬렉션은 수준급이었다.
최연옥(레베카), 허윤정(허윤정콜렉션), 최복호(최복호패션), 천상두(이노센스), 도향호(도호)등 중견 디자이너가 출품한 이번 콜렉션에서 2001가을/겨울 여성의류 4백여점이 선보였다.
최복호, 최연옥, 도향호로 이어지는 이질감의 믹스를 통한 조형미와 입체감.
이를 통한 새로운 감각의 패션미 창출은 관객으로 하여금 공감을 얻어냈다.
모호한 이미지-스타일과 소재에서도 카오스를 연상케할만큼-로 새로운 감각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는 것과 과거로의 회상은 이들 3명의 디자이너의 공통된 시각이었다.
천상두씨는 소재와 스타일을 50∼80년대의 추억과 낭만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냈다.
여성의 선과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드레스는 천상두씨가 갖는 최대의 무기임을 다시 한 번 입증 받았다.
/김영관 기자 yk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