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브랜드사들의 올 하반기 이미지 정립을 위한 ‘스타 모시기’ 경쟁이 한창이다.
스타마케팅 의존도가 높은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A사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스타를 하반기 B사에서도 기용하기로 하는 등 이중계약 체결로 과열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
스타마케팅이 매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하고 있는 캐주얼 업계는 대형스타 및 주가가 오르고 있는 연예인들이 한정돼 있어 스타기용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그러나 단발적인 대형스타 기용이 단기적인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는 기여할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 브랜드 이미지 확립은 어렵게 하고 있다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캐주얼 시장 포화상태가 예상되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 정립이 절실히 요구되는 최근 상황에 비추어볼 때 단기적 스타 기용은 더 이상 브랜드 롱런에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인기스타의 경우 최고 3억까지 지불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6억을 요구하는 스타도 있어 중저가 이지 캐주얼브랜드사의 또 다른 거품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결국 제품가격에 반영돼 고객 부담으로 넘어가게 되고 브랜드사는 가격 메리트를 잃게 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업체 관계자들은 밝힌다.
이에 장기적 차원서의 마케팅 전략 수립이 요청되고 있다.
그럼에도 캐주얼 브랜드사들의 스타마케팅 의존도가 여전히 높아 ‘스타모시기’ 열풍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문희 기자 chom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