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뉴파워 뉴웨이브시대 개막] LG패션 ‘닥스’

최고급재단·완벽한 기술 독보적‘하우스 체크’ 세계인 사랑 ‘듬뿍’

2002-05-30     KTnews
“최고급 재단과 완벽한 기술”로 어떠한 유행에도 굴복하지 않고 100년이 넘게 자존심을 지켜 온 브랜드가 바로 ‘닥스(DAKS)’이다. 한국에서는 LG패션(대표 이 수호)이 마스터 라이센스 전개권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주요품목인 남녀정장과 캐주얼, 골프웨어등은 자체 전개하는 한편 14개 품목(11개업체)에 한해서는 서브라이센스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닥스’는 1894년 영국에서 시몬 심슨씨에 의해 창립됐다. 런던의 한 양복점에서 비롯된 이 브랜드는 완벽한 품질의 기성복으로 이어져 확대되기 시작한 것. 시몬 심슨씨가 타계하자 아들인 알렉산더 심슨이 사업을 계승하면서 1933년, 당시에는 획기적으로 벨트와 서스펜더가 불필요한 허리조정 바지를 디자인해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이 바지에 DAKS라는 상표를 사용함으로써 오늘날 닥스의 명성에 결정적 역할을 해 냈다. 닥스는 ‘아버지(DAD)와 바지(SLAKS)’가 혼합된 합성어. 그 만큼 가장 큰 특징은 남성용 바지에 있다고 볼수 있다. 또 1976년에는 닥스 하우스 체크 무늬가 개발됐으며 이와 때를 같이해 일본을 비롯 각국에 퍼져나갔다. 1986년에는 오늘날 상호인 닥스 심슨 그룹사로 회사명을 바꿔 한층 발전적 토대를 구축했다. 현재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닥스는 버버리, 아큐아스큐텀과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톱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다. 그렇다면 닥스의 성공요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바로 유행보다는 변치않는 패션철학과 원칙과 기술을 중시하는 장인정신에 있다. 아울러 적절한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최근 젊은 유망주 티모시 에버레스트를 영입해 시대상을 반영한 무리없는 변신도 도모하는등 전통과 변화의 흐름을 융통성있게 수용하는 마케팅기법이 그 배경이 되고 있다. /이영희 기자 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