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화섬직물등 관세 인하
지난달 29일부터 전격 실시
2002-06-05 KTnews
사우디아라비아가 화섬직물을 포함한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대폭 인하한 것으로 알려져 관련업계의 수출 증대가 예상된다.
지난달 29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이번 관세 인하조치로 필라멘트 직물을 비롯 면, 견직물, 의류 등의 관세가 12%에서 5%로 줄게됐다.
특히 후진국산 저가제품과 경쟁력을 펼치면서 수출감소를 보이고 있는 화섬직물 업계의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4월말 현재 PET직물 對사우디 수출은 3,794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1.7%감소됐으나 4월로 접어들면서 20.2%가 줄어드는 등 물량감소가 이어졌다.
지난해 1억3,426만달러의 PET직물 수출실적을 보이면서 두바이에 이은 중동내 최대 수출실적을 보였던 사우디의 전격적인 관세인하 조치로 하반기 수출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담요, 의류제품의 경우 수출경쟁력은 더욱 높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화섬직물 업계 관계자들은 관세인하 조치로 후발국가 보다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저가 직물을 주로 수출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괄목할 만한 수출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