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유통패션몰…혁명인가]액티브재팬 동대문

“일본 동경에 동대문으로 평정한다자체브랜드 ‘더라벨’로 진출 예정

2002-06-05     KTnews
“일본에 동대문시장의 브랜드로 뿌리를 내리겠습니다.” 오는 8월 24일 동경 시부야에 쇼핑몰 ‘액티브 재팬(Active-Japan) 동대문’오픈을 앞두고 있는 유로 트레이딩 이민성 사장이 자체 브랜드 ‘더라벨(The label)’로 진출하겠다며 밝히는 포부다. 상인들이 주축이 된 자체 브랜드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상가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더라벨’이 동대문시장을 대표할수 있는 브랜드로 육성될수 있을것인가 하는 문제와 이 브랜드에 참여하는 상인의 구성이 어떻게 이뤄질것인가는 유로 트레이딩의 일본진출 성패에 숙제로 남아있다. 기존의 일본 진출 쇼핑몰이 ‘싸다’는 특징을 제외하고는 일본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인식을 심어주지 못했던 것은 컨셉부재와 동대문시장의 장점을 충분히 어필하지 못했기 때문. 이에 유로 트레이딩 이민성 사장은 “선발업체들이 동대문 패션이라는 흥미위주로 진출을 했다면 액티브 재팬 동대문은 전체 매장을 하나의 한국의 동대문 브랜드 컨셉으로 구성할것”이라면서 “일본패션의 카피가 아닌 일본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제품을 기획, 생산, 판매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유로 트레이딩이 말하는 브랜드 ‘더라벨’의 진출 기반는 △일본 현지의 디자인팀에 의한 현지 시장 및 트랜드 분석 △국내 재래시장 60명의 서플라이어 가동 △ 80개의 일본 현지 박스매장에 의한 이미지 제고 △차별화된 공격적 마케팅 전략 △일괄 운송 체제와 창고를 통한 합리적인 물류시스템으로 요약된다. 특히 유로 트레이딩이 가장 노력을 쏟고 있는 것은 국내 거상 중심의 서플라이어를 확보하는 것. 이 회사가 말하는 서플라이어 숫자는 현재 30여명. 이들이 공급하는 제품들은 10대 후반-20대 중반을 주요 에이지 타겟으로 하며 캐주얼 의류, 패션관련 악세서리, 모자, 안경, 신발, 인너웨어 등 신변잡화로 구성된다. ▲상가구성 및 상권 시부야의 우따가와조 3-5에 위치할 ‘액티브재팬 동대문’도·소매상가는 총 평수 311평에 5층 건물인 리카빌딩의 3,4층을 임대하게 된다. 매장은 총 80개로 구성되며 각 점포당 면적은 약 2.2평으로 비교적 넓은편. 또 각 매장은 하라주꾸, 라포레 패션몰 스타일의 오픈 박스매장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러한 박스매장은 감각적인 매장 및 디스플레이를 바탕으로 입객을 유도하겠다는 게 회사측 설명. 분양가는 평당 65만엔에 임대료가 3만엔선. 액티브 재팬 동대문이 들어설 리카빌딩은 JR 시부야 역에서 도보로 3-4분거리로 파르코 백화점 2관과 접해 있다. 또 1,2층은 일본에서 인기있는 코모드가 입점해 있어 벤치마킹을 시도할수 있다. ▲마케팅 전략 확실한 MD플랜과 Working 플랜을 기반으로 한다. 일본 동경도 미나토구 아카사카 이덴빌딩에 위치한 현지 법인 (주)액티브 재팬 동대문과 국내 법인인 유로트레이딩에서 실시하는 지속적인 매장 지도는 전문 MD 플레이너와 디자인팀이 맡는다. 특히 일본 현지 법인은 매장주가 원하는 스타일의 판매사원을 모집, 교육해 매출 효율성을 높이고 바코드 부착으로 아이템별 실매출 파악과 전산관리에 만전을 기하다는 계획이다. 이벤트 및 홍보에도 적극성을 보인다. 역에서 점포까지의 지하도 포스터 광고와 시부야 지역에 맞는 포스터 및 플래카드 광고,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TV, 잡지, 정보지의 지속적인 광고와 한국시장 이미지에 맞는 각종 이벤트를 병행한다. 고객 관리에 있어서도 유로트레이딩은 차별화를 선언했다. 지속적인 고객관리를 위해 구매 고객 카드 제작으로 DM을 발송하고 이벤트를 집객으로 유도해 고정 고객화 하겠다는 것이 그것이다. ▲향후 계획 서플라이어의 다양한 특성의 제품을 단독 브랜드로 묶어 낸 소매형태 전개로, 시장 점유율을 높힌다는 것이 이번 일본 진출 방안의 핵심이다. 이에 장기적으로는 Wholesale 마켓으로 그 역할의 증대를 꾀한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