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브랜드 횡포 심각
의도적 크레임·낮은 임가공비에 프로모션업체들 울상
2002-06-08 KTnews
아동 브랜드의 프로모션 업체에 대한 횡포가 업계 발전을 방해하고 있다.
특화된 아이템에 한해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아동 브랜드들은 다양한 스타일과 사이즈로 인해 프로모션을 전개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아동 브랜드의 잦은 크레임과 낮은 임가공비로 인해 프로모션 업체들이 오더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프로모션 관계자에 따르면 “성인브랜드의 프로모션 업체에 대한 횡포도 심각한 수준이지만 아동복 문제는 더욱 심각한 상태다.
아동 아이템은 매우 다양하고 사이즈 역시 광범위하기 때문에 크레임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또한 업체의 의도적인 크레임과 낮은 임가공비로 인해 프로모션 업체들은 자연스럽게 아동복 오더를 피하게 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낮은 가공비와 까다로운 생산뿐만 아니라 잦은 부도와 신뢰성 없는 결제구조 역시 오더를 꺼리게 되는 주된 요인.
지난 97년 경기 불황으로 인해 도산한 회사가 재런칭 이후 부도이전 결제에 대해 모르는 척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일례로 현재 백화점에서 활발한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I’브랜드의 경우, 재런칭 후 부도이전 결제 상황을 모두 백지화해 프로모션 업체로부터 많은 원성을 샀다.
브랜드를 전개함에 있어서 프로모션을 필수적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아동 브랜드의 신뢰성 없는 태도로 인해 전체 프로모션 업체들의 오더 거부가 줄을 잇고 있다.
협력업체 이익을 대변하지 못하는 업계 현실이 아동 브랜드의 지속적인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 안윤영 기자 sky@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