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상인 창업교육 절실
상가 활성화 직결…기획·MD력 등 갖춰야
2002-06-18 KTnews
IMF 환란 이후 급증하고 있는 초보상인에 대한 창업 교육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초보 상인들은 자체 상품 기획력, MD력, VMD력은 물론 유행할 아이템 개발에 따른 적절한 사입 능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전국에 걸쳐 100개가 넘는 쇼핑몰 난립과 함께 초보상인의 경쟁력 저하가 심화되면서 상가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등장하고 있어 창업 및 재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업계는 현재 1년 미만된 초보상인의 비중을 동대문시장 쇼핑몰이 약 30%, 수도권 및 지방 쇼핑몰이 약 50%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지방 쇼핑몰은 초보상인의 비중이 절반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지역 의류유통 경기침체의 주요 원인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대구 갤러리존 신창철 부위원장은 “초보 상인의 특징은 미약한 자본력과 상품기획력 미비가 가장 큰 문제점이다.
대개 두 시즌이 지날때쯤이 고비다”면서 “상가가 오픈하고 3-6개월내 승부가 나는 것도 이와 관련이 깊다”고 설명했다.
또 부산 밀리오레 유종양 이사는 “IMF 환란 이후 많은 사람들이 쇼핑몰로 몰려든 것이 초보상인의 비중이 높아진 배경”이라면서 “이들에 대한 경영 지도 및 교육사업에 관심을 쏟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 초보 상인에 대한 교육 사업은 서울 패션 디자인센터의 패션 교육 사업과 밀리오레, 두산타워, 프레야타운 정도가 자체적인 경영 지원을 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두산타워 채근식 차장은 “1년에 2번 실시하는 판매사원 교육과 플로매니저 역할을 강화하는 정도가 초보상인 교육 및 경영지도 정책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재래시장의 기업화는 상인에 대한 교육과 이론적 마케팅 기법도입 등 내실화부터 시작해야 할것”이라고 주문했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