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의 유통패션몰…혁명인가](14)혜양엘리시움
대대적인 층별 리뉴얼 단행투명한 상가운영…상인유치원활
2002-06-18 KTnews
동대문 시장의 도매 전문 상가인 혜양엘리시움이 수출입 전문상가로써 입지를 확고히 한다.
동대문시장에 도매상권이 형성될 무렵 수출 전문상가로써 명성을 떨쳤던 혜양엘리시움이 그 때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로 리뉴얼을 단행,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층별 아이템 구성의 변화에 주목할 만한 점은 G층을 해외 수출에 중점을 둔 수출 전문층으로 컨셉을 변경했다는 것이다.
일본 및 대만, 중국 상인들의 전문 오더를 중심으로 내외적인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G층의 리뉴얼 단행은 최근 해외 바이어들이 몰리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다른 특징이라면 남성복을 강화했다는 것.
동대문시장에서 남성복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여성복에 비해 전문 업체가 태 부족한 현실에서 디자인 및 품목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성을 강조한 남성복을 대거 입주시키면서 종합 패션몰로써 그 위상을 재 정립하고 있다.
이번 리뉴얼 작업으로 남성복 전문 매장은 기존 4,5 층의 2개층에서 3-5층까지 총 3개층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여성복 매장에 변화를 준것도 새로운 변화다.
기존의 1,2층 여성복을 세분화와 전문화를 도입해 2층을 미시정장 전문층으로 자리잡고 1층은 영케주얼 단품 중심으로 시즌에 따른 영케주얼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층별 리뉴얼 작업을 단행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것만이 혜양엘리시움이 최근 업계의 관심을 받는 상가로 회자되는 이유는 아니다.
무엇보다 혜양엘리시움의 가장 큰 장점은 최근 젊은 상인들의 유입이 늘면서 감각적이면서도 기동성이 빨라졌다는 것.
혜양엘리시움 양홍섭 전무는“초기 동대문 일대의 거상들이 터를 잡고 상가를 발전 시켰다면 이제는 이들과 함께 했던 디자이너, 사입자들이 독립한 세대교체의 특징을 뚜렷이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가구성
서울시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혜양엘리시움은 모기업인 혜양섬유주식회사 소유로 지하 7층 지상 13층의 대형 패션몰이다.
오픈 5년차를 맞고 있는 혜양엘리시움은 대지면적 1,391㎡, 건축 연면적 17,522.82㎡에 지하 7층, 지상 13층으로 구성.
지하1층부터 6층까지는 주차장, 지하 1층에서 6층은 550개 매장이 자리잡고 있으며, 7층 금융가, 8층 식당가, 9층부터 12층은 사무실이 있다.
지하 1층은 구두매장으로 우수한 디자인력을 무기로 지방 소매상인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1층은 영케주얼 단품위주의 여성복 매장, 2층은 미시정장 전문매장이다.
또 3층부터 5층은 남성복 전문 매장으로 강세를 보였던 우노꼬레가 부도를 맞으면서 이곳 입주 거상들이 대거 혜양엘리시움으로 몰려왔다.
한편 6층은 최근 패션잡화, 악세서리 매장을 분양중에 있다.
▲입점 및 운영
혜양엘리시움은 혜양섬유주식회사가 100% 지분을 소유한 임대 전문 상가로 관리회사의 투명한 상가운영을 통한 우수 상인유치가 원활하다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혜양엘리시움 양홍섭 전무는 “혜양엘리시움의 장점은 소유권에 대한 분쟁이 없다는 것으로 차후에도 운영위원회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에 대한 의지로 상가의 비전을 제시할것”이라고 밝혔다.
▲상권분석 및 마케팅 전략
혜양엘리시움은 맞은편 재래시장 상권에 형성된 상가들(청평화, 동평화, 덕운, 광희시장등)과의 자연스런 공동마케팅이 상가 활성화의 관건.
업계관계자는 동대문 주차장 맞은 편에 자리잡고 있는 재래시장 상가들에 대한 지방 소매상인들과 외국 바이어의 인지도가 높은점을 혜양엘리시움은 과감히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픈 초기 컨셉인 수출 특화 상가의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종합 도매 상가로써 위상을 높이는 데 치중한다.
고객유치를 위해 지방홍보의 정기화와 정기 사은행사를 통한 서비스, 재고상품의 점두세일행사등을 계획하고 있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