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對美 쿼타소진, 주력 품목 중심 ‘부진’

Cat619 전년대비 24%감소…수출가격도 하락

2002-06-20     KTnews
화섬직물 對선진국 수출 부진을 대변하듯 쿼타소진율이 극도로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월말 현재 미국 쿼타소진율은 지난해 비해 3.20%증가됐으나 주력 품목인 합성장섬유직물(Cat619)쿼타는 24%감소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교직물(Cat625M)은 전년동기대비 50.3% 줄어 절반수준의 수출시적을 보이고 있다. 반면 편직물(Cat222)의 경우 196.10%가 증가돼 대조적인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전 품목에 걸쳐 수량 증가율에 비해 수출금액 증가율의 폭이 적어 지난해 보다 아이템별 가격이 하락되고 있는 추세임을 입증시켜주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관계자들은 성수기임에도 불구 쿼타소진이 계속해서 부진할 경우 연말 덤핑수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경고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후발국가들의 시장점유율이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 국내업체들이 쿼타차지를 피하기 위해 저가제품을 멕시코를 통해 수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가격하락은 장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쿼타차지 역시 지난해 보다 30%이상 하락된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수출업체 관계자는 619쿼타의 경우 15센트 선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실제 가격을 맞춰봤을 때 15센트도 무리라고 밝혔다. 한 트레이딩 업체 관계자는“LA지역 에이전트들이 요구하는 가격을 맞추기 위해서는 중국산 제품을 핸들링해서 수출할 수 밖에 없다.”면서 “실제로 중국산 제품을 전문적으로 핸들링해주는 한국인 에이전트가 중국내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