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스크포스팀 가동…불황타개 1차 회의 요지
각종규제·불합리성 등 성토실질적 대책마련에 ‘한목소리’
2002-06-20 김영관
불황타개 1차회의는 피부에 와 닿는 애로사항들이 기다린 듯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참석한 업계 대표는 그동안겪어왔던 각종규제의 불합리성, 정부의 지원책 미흡 등을 여과없이 성토하는 장을 연출했다.
동성교역 조복제회장은 “이번 회의는 평범한 회의가 아니라 살아남기위한 모임”이라고 분위기를 형성했다.
또 대덕직물 김중희 부사장은 “이러한 불경기를 예측하고 대응책을 마련했어야 했는데도 불구, 안아하게 대처한 일부 경영자의 마인드”를 질타했다.
동화 한우관 사장은 “인력부족을 메꿀 외국인 산업연수생제도가 제도의 불합리성(기간)으로 인해 연수생과 기업인 모두들 범법자로 만들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서광물산 김대균 사장은 “후발국의 추격이 매섭다고 하나 국산직물 역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나름대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부도업체가 비정상적으로 가동되면서 가격질서를 파괴하고 있는 것은 어떤 형태로든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준섬유 박노화 대표는 “WJL 100대로 가동해오다 지난 5월부터 전면 중단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며 “이자리에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자”고 호소했다.
제원화섬 정우영 대표는 “불황을 타개할 방안 중·장기적으로 체계적인 추진이 바람직하다”며 “스트림과 공조와 유사품목의 과당출혈경쟁 방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할것”이라고 주장했다.
현대화섬 손상모 사장은 “각종 제도 및 규제가 지도 및 계몽에 앞서 업체위에 군림하고 있으며 기업의 목을 죄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는 기업인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실토했다.
/김영관 기자 yk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