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인물] 알버트 크리믈러

“The Silver Slipper Award”수상名品가치창출…패션의 예술화 평가

2002-06-20     한선희
‘아크리스’의 디자이너 알버트 크리믈러(Albert Kriemler)가 올해 ‘The Silver Slipper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알버트 크리믈러는 80년 전통이 빚어낸 완벽한 장인정신과 가치있는 명품의 우아함으로 전세계 패션리더들에 사랑받는 ‘아크리스’의 디자인을 만들어내고 있다. ‘The Silver Slipper Award’는 미국 휴스톤 미술관에서 매년 섬유와 의상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려 패션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 지난 88년부터 패션계의 거장들이 수상한 영예로운 상으로 올해는 우아한 명품의 가치를 창출한 디자이너 알버트 크리믈러에게 돌아갔다. 휴스턴 미술관의 섬유의상협회는 유럽과 미국에 걸쳐 최고의 미학적 중요성을 가진 상으로 평가받는 섬유 및 패션 작품을 미술관에 상설 전시하기 위해 86년 설립돼 현재 1천5백점의 의상과 부속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The Silver Slipper Award’의 역대수상자로는 89년 임마누엘 웅가로, 90년 도나 카렌, 94년 빌 블라스 등. 알버트 크리믈러는 “패션은 그 옷을 입은 사람을 가장 좋게 보일 수 있도록 만들어야한다. 옷이 우선시되어서는 안되며 그옷을 입은 여성 자신이 한층 돋보이게 해주어야 한다.”는 철학을 ‘아크리스’에 담아왔다. 그는 80년 ‘아크리스’의 디자인 책임자로 부임한 이래 ‘아크리스’의 창조적 구심점이자 ‘아크리스’ 컬렉션에 분명한 스타일을 새겨넣은 디자이너로 평가되고 있다. ‘아크리스’는 드러나지 않는 우아함, 가치의 지속성, 단순명료한 선과 클래식한 창조성을 지닌 최고의 명품으로 전세계적인 명성을 확인하고 있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 사진:세련된 단순함의 미학, ‘아크리스’ 가을 컬렉션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