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Dirk Kemner, 엘레강스 사장

“한국은 투자가치 높은시장…”국내 파트너와 유대 위해 방한

2002-06-20     황연희
“한국 시장은 패션 비즈니스 성장 속도가 아주 빠르게 진행된다. 브랜드 투자에 대한 성과도 빠르게 나타나는 편으로 투자가치가 높은 시장이다.” ‘엘레강스’ 독일 켐너(Dirk Kemner)사장의 한국 패션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다. 지난 16일 켐너사장은 힐튼호텔에서 국내 라이센스 전개 업체들과 컨벤션을 갖고, 향후 엘레강스 라이센스 비즈니스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엘레강스 브랜드 20년 역사를 확인하고,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서 기존의 한국 파트너들과 의논하고 돈독한 연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왔다”라고 방한 목적에 대해 설명하는 켐너사장은 지난해 9월 엘레강스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한국 라이센스 업체들과는 첫 상견례인 셈이다. “엘레강스가 한국에 전개하고 있는 아이템은 와이셔츠, 넥타이, 스카프, 구두, 핸드백, 수건, 우산, 양말 8가지다. 지금까진 마담존 브랜드로 잘 알려졌지만 앞으로는 엘레강스 ‘옴므’와 ‘미스’부분을 한국 시장에서 전개할 계획이다”라며 한국 시장에 대한 향후 사업 계획을 설명. “‘엘레강스 옴므’로는 신사정장, 골프웨어, 폴로셔츠 등을 전개하고, ‘엘레강스 미스’로는 젊은 미스층을 겨냥해 여성복 사업과 코스메틱, 시계, 주얼리 부분까지 한국내 엘레강스 토틀브랜드화를 위해 1-2년안에 라이센스 전개를 마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골프웨어의 경우 7월중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현재 업체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한국 라이센스 업체를 통해 백화점 위주의 판매를 전개할 것이며, 매체 홍보와 광고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실현할 방침이다. 원단 회사로 시작해 고급 기성복, 스포츠 웨어, 액세서리까지 토틀 브랜드로 정착한 ‘엘레강스’는 우아함과 여성스러움의 대명사로 불리운다. 패브릭과 부띠끄 사업파트를 중심으로 8개 그룹을 이루고 있고, 유럽 전지역, 일본, 홍콩, 대만 등 전세계 45개국에 직영 혹은 라이센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15년 이상 한국 업체들과 비즈니스 관계를 맺어왔고, 그들의 우수한 디자인과 품질에 만족하고 있다. 또 한국의 소비자들은 유럽패션에 대해 저항없이 받아들인다. 일본의 경우 직영 법인이 있고 22년 동안 라이센스 비즈니스를 하고 있지만, 일본의 경우보다 한국시장이 더 빨리 정착되리라 확신한다”라고 설명하는 켐너사장은 국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