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기업]휠라코리아

“성장비결은 정확한 예측과 신뢰구축”창립10주년, ‘브랜드파워·공격마케팅’ 성공작

2002-06-23     KTnews
“휠라코리아가 10년을 앞서고 있는 기업으로서 한국에서 빠르게 성장할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시장을 읽는 정확한 예측과 소비자, 협력업체, 대리점과의 깊은 신뢰구축 때문이다” 오는 7월 10일에 창립10주년을 맞는 휠라코리아의 윤윤수사장이 밝히는 성장비결이다. ‘정확한 예측, 신뢰구축’은 한마디로 기업방침이자 휠라코리아가 지향하는 기업문화로 사실상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초기부터 정확한 예측을 위한 전산시스템 선구축에 따른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경영, 그리고 자존심있는 마케팅이 오늘의 성과를 가져온 것이다. 휠라코리아는 1991년 자본금 3억5천만원으로 본사를 서울에 두고, 신발수출을 위해 부산에 사무소를 설치하면서 시작돼 92년에 대리점 18곳, 백화점 15곳에서 본격 국내영업에 돌입했다. 당시 78명이었던 인원이 현재는 292명으로 유통망도 대리점 43곳에서 370여개로 전국적 규모를 갖추었으며 최고의 성업중에 있다. 영업실적도 첫해에 60억원의 내수를 포함 146억원의 매출을 보였고 매년 30%이상씩의 고속성장으로 지난해 1,470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익만 174억원을 발생시켜 기업순이익 273위에 랭크. 휠라코리아는 현재 전세계 휠라지사들 가운데 가장 모범적인 경영을 하고 있는 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휠라코리아의 성공배경에는 ‘휠라’의 브랜드 파워에 걸맞는 공격 마케팅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브랜드파워를 앞세워 무조건적 볼륨화나 일시적 ‘한탕주의’식 매출확대를 일절 배제하고 시장흐름을 정확하게 파악, ‘자존심 있는’ 마케팅을 일관해 온 성과라 하겠다. 또 일시적 여파나 현상에 연연하지 않았는데 이는 정확한 예측이 바탕이 된 것. 이러한 예측이 가능했던 것은 지난 91년 창업당시부터 투자했던 전산시스템에 의한것이었다. 또한 일관된 대외이미지전략도 주효했는데 런칭당시부터 한국적 정서에 맞는 제품개발은 물론이고 스포츠발전에 기여할수 있도록 각종 종목에 맞게 지원하고 육성하는데 앞장섰다. IMF때에는 ‘무엇이 진정한 국산품인가’를 화두로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설득력을 갖고 재접근을 시도했으며 윤윤수사장의 메시지를 통한 신뢰와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장애인, 소년소녀가장등 불우한 이웃에게 휠체어나 등록금을 지원하는등 이익의 사회환원에도 끊임없는 관심을 보여 외국기업이라기보다 가장 한국적 정서를 가진 기업으로 인식됐다. 현재 휠라코리아는 휠라, 휠라인티모, 휠라골프, 휠라키즈,휠라코스메틱등 5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으며 전년대비 30%성장한 1,700억원을 목표로 설정해 두었다. 윤윤수사장은 앞으로 “휠라코리아가 사업영억을 다각화하기보다 각 브랜드가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가 되기위해 한층 심도있는 경영을 펼친다.”는 각오다. /이영희 기자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