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년…체질개선 절실

성공적 추진 대토론회서 밝혀

2002-06-27     김영관
3년차에 접어든 밀라노 프로젝트가 전체 운영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영남대 김승진 교수는 23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 2층에서 열린 국회섬유산업발전연구회가 주관한 “밀라노 프로젝트 성공적 추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밀라노 프로젝트 17개사업이 관성에 의해 흘러가고 있으며 조정할 수 있는 당사자가 없다”고 지적하고 “산·학·연으로 구성된 “기획팀”을 구성, 가동해야 밀라노 프로젝트의 성공적 마무리가 가능할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동성교역 민은기사장은 “수출증대가 밀라노 프로젝트의 최종목표인데도 정작 국제 마케팅 전문가 양성에는 소홀히 하고 있다”며 이에대한 투자를 요구했다. 또 이국일 삼성사 대표는 “적당히 나눠주는 17개 사업이라는 느낌이 든다”며 “중소기업 지원 명목의 6개사업은 제외하고 핵심 11개사업에 주력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성태 대구시 의회의원은 “밀라노 프로젝트가 적극적 구조조정 대책이 없는데다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17개사업을 조정할 전문기획단을 구성, 가동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덕희 KIET연구위원은 패션분야의 사업에 대해 “최종목표가 희석된듯한 느낌이 든다”며 “패션과 산업중 하나를 택일 집중 투자를 강행하는 것이 바람직할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업의 조정과 추진과정에서의 기획을 맡을 전문가집단의 구성을 제안했다. 그러나 기획단 및 전문가집단 구성과 관련, 산자부와 대구시는 일의 효율성에 의문을 제기, 반대의사를 밝혔다. /김영관 기자 yk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