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수출 하락 어디까지…”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지속…대책 시급

2002-06-30     양성철
섬유류수출이 계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섬산련이 통계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계속적인 섬유수출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 8.6%, 4월 -12.8%, 5월 -12.8% 등 계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특별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같은 수출의 계속적인 하락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경기 침체 지속에 따른 수입수요의 감소와 소비자들의 저가선호 경향에 따른 바이어들의 단가인하 압력 및 대 선진국 의류 수출 부진에 따른 의류수출국들의 원부자재 수입수요 감소, 경쟁국 및 업체간 경쟁심화에 의한 지나친 단가인하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출물량은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한 30만톤을 기록하였으며, 평균수출단가는 전년동 기대비 8.8% 감소한 ㎏당 4.87$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품목별 평균수출단가 및 물량 증감율은 섬유원료 -12.6%(0.83$/㎏), -0.1%, 사류 -8.5%(2.60$/㎏), -4.3%, 직물류 -6.7%(6.91$/㎏), -6.1%, 제품류 -8.2%(8.26$/㎏), -5.8%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섬유원료는 -12.6%, 사류는 -12.4%, 직물류는 -12.5%, 제품류는 -13.5%로 감소세를 보였다. 국별로는 주요수출국 중 과테말라(10.4%), 카나다(1.8%), 브라질(20.5%), 프랑스(6.8%), 러시아(41.5%) 등 극히 일부 국가만 증가하였을 뿐 미국(-9.7%), 중국(-8.8%), 일본(-31.6%), 홍콩(-19.6%), UAE(-28.4%), 인도네시아(-7.0%), 베트남(-9.7%), 방글라데시(-19.0%), 영국(-11.7%), 독일(-20.7%), 사우디아라비아(-29.2%), 스리랑카(-12.1%), 멕시코(-11.6%), 필리핀(-8.8%) 등 대부분 국가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사류는 최대 수출품목인 화섬F사 중 폴리에스터사는 수출 감소로 전년대비 8.9%의 감소를 보였다. 나이론사는 대부분의 국가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여 31.6% 감소하였다. 화섬F사 전체로는 15.5% 감소하였다. 면사는 7.5% 감소했으며 화섬방적사는 오히려 3.5% 증가한 반면 모사는 11.5% 감소했다. 사류 전체로는 12.4%의 감소했다. 직물류는 대부분 국가로의 수출감소로 18.1%의 감소했다. 면직물은 5.0% 감소했는데 이는 최대수출국인 홍콩이 미국경기 부진에 따른 대미 의류수 출 부진과 중계무역지로서의 기능 상실에 따른 수입수요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다. 편직물은 0.6%의 감소하는데 그쳤다. 직물류 전체로는 12.5%의 감소했다. 제품류는 바이어들의 수출단가인하 압력(8.26$/㎏ 전년 대비 8.2% 감소)으로13.5%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편직제의류는 13.4% 감소했으며 직물제의류도 15.1% 감소했다. 이와같이 의류수출이 부진한 원인은 의류수출의 70%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일본 등이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지출 억제와 재고급증에 의한 신규오더 자제, 소비자들의 저가 제품 선호 경향과 환율인상에 따른 바이어들의 수출단가 인하 압력 등이 주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