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유망 상권분석] (18) 청주 상권

중앙공원서…길게 형성된 젊은이의 거리 조성10대 후반부터 20-30대 고객 포진 영층 브랜드 인기

2002-06-30     김임순 기자
청주 성안길 상권은 청주시내 중앙공원에서 시작한 약 500M에 이르는 너비 약 50미터내외 양측으로 길게 형성된 패션거리이다. 행정구역상 청주 상업 집적지 중 중앙 상권에 위치한다. 상권의 핵인 성안길은 차량은 일체 지나지 않는 전문 보도길이다. 흥업 백화점을 축으로 길게 형성된 상가에는 여성복을 비롯 영 캐주얼 스포츠 캐주얼 진, 잡화 등 패션제품이 즐비하게 널려 있다. 대형백화점이 없어 로드 삽으로 상권형성이 잘 발달된 이곳은 인기도에 정비례하는 상가임대료가 이를 증명한다. 20평 매장 평균 임대료가 2억 원에 월 800만원이고 매장 권리비가 1억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안길은 그동안 대형 백화점 진출이 없었으나 새로 생겨나는 패션몰로 주변 상권이 다소 주춤거리고 있다. 이는 소매점 매장주 사장들이 최근의 매출변화를 분석 내놓는 현실이다. 쇼핑몰 쥬네쓰와 aPM, 더 월, 등이 새로 형성되어 집객효과를 높이고 있다. 특히 쥬네스는 대형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에 따라 주의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들 패션쇼핑몰은 마트형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 돼 있다는 점에서 로드삽에 진출해 있는 전문브랜드에 비길 수는 없다는 것. 아무튼 청주상권은 이러한 전문적인 쇼핑몰의 등장과 이지캐주얼의 급변 속에 대형상권으로 더욱 발돋움하고 있다. 패션브랜드 매니아가 잘 형성된 곳도 이곳 청주 성안길이다. 청주에는 종합대학 5개와 전문대 4개가 있고 주변지역의 고등학생까지를 포함한다. 주로 10대 후반과 20-30대까지의 젊은 고객들이 두터운 층을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정통 스포츠 웨어와 영 캐주얼 이지캐주얼의 강세 속에 다변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매장 VS 매장] 마루 - 홍종화 사장 본사·대리점간 끈끈한 유대관계 유지 이지캐주얼 ‘마루’대리점을 운영하는 홍 종화 사장. ‘마루’외에도 여성복 ‘VOV’‘에고이스트’등 4개 브랜드 매장을 전개한다. 이들 브랜드들은 서울이나 전국적인 상권에서 상승세에 있는 유명브랜드들이다. ‘마루’를 비롯한 이러한 유명 브랜드 전개는 본사 영업사원과 대리점간 끈끈한 유대관계로 이루어졌으며 본사 영업부를 경험해 보고 브랜드와 인연을 갖게 된다고 홍 사장은 밝혔다. 최근 이지캐주얼 웨어 확대와 소비자의 실용성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마루’는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높은 퀄리티를 인정받고 있는 ‘마루’는 어떠한 고가 브랜드들에 비해 손색이 없다. ‘마루’를 선택하는 고객은 “고 퀄리티에 합리적 가격이 매력”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는 것. 최근 6월로 접어들면서 제품의 단가가 낮은 것도 있겠으나 매출이 지난달 보다 못하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월평균 1억 원 가까이는 유지한다고 말했다. 일일에는 300만 원대 주말에는 4-500만 원대의 매출로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마루’편안한 피케 셔츠와 밝은 면 반바지 등이 최근의 인기 상품이다. 잠뱅이 - 오상철 사장 연령 초월 청바지 전문점 부상 청주상권에서 5년 간 ‘잠뱅이’ 브랜드를 전개해온 오 상철 사장. 오 사장은 이곳 변화에 대해 청주 성안길 상권은 소리 없는 변화를 겪으며 최근에는 예전만 못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쇼핑몰이 두 개나 생겼고 의류시장에는 거품이 빠지면서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이 인기를 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 ‘잠뱅이’는 본사에서의 전산화 작업을 서둘러 진행시키면서 재빠른 물류관리가 더욱 합리적이고 체계적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곳 성안길 ‘잠뱅이’매장과 함께 롯데 마그넷에도 ‘잠뱅이’상설할인점을 맡고 있다. ‘잠뱅이’는 엄마와 아들 그리고 딸들이 함께 방문, 평균 3-4가지의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특정 연령대에 국한하지 않는 청바지 면바지 전문 매장이다. 최근에는 제품의 토틀화를 강조하면서 9부바지와 니트류도 상당하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월간 5-6만 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잠뱅이’ 매장에는 친절하고 감각 있는 매장아가씨들이 늘 새로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클라이드 - 조규범 사장 영마인드 흡수…감각세대 연출 ‘클라이드’ 청주점 조규범 사장은 청주에서 대리점 사업을 꽤 오래 했다. 하지만 ‘클라이드’브랜드를 전개한지는 짧은 기간에 불과하다. 그러나 약 3-4개월 정도에 지나지 않은 만큼 최신의 매장인테리어와 신선함을 갖추었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본사의 유명연예인을 앞세운 홍보 전략으로 청주점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모아가고 있다. ‘클라이드’조 규범 사장은 매월 향상되는 매출력을 보이고 있다며 상당한 가능성을 안고 있다고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