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특집] 신세계강남점 3층

가을MD 활발 ‘참신한 감각’ 주목캐주얼 감각 중요 ‘에스까다스포츠’ 1위 자리매김

2002-07-04     한선희
신세계백화점은 여름 정기세일을 맞아 ‘철저한 가격소구’를 전략화하고 있다. 단품구매경향이 뚜렷한 이번 시즌 불경기로 브랜드사의 재고부담이 심각하다는 분석아래 가격적 메리트로 세일의 붐을 형성한다는 것. 정장위주의 브랜드들은 올 상반기 매출하락세를 겪고 있으며 나름대로의 전략 재수립을 통해 가을상품 판매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단품 판매 치중으로 인한 외형확보에의 어려움을 수트류와의 적절한 조화와 셋업 개발로 극복한다는 방안이 주다. 지난달 핫섬머 기간에 객단가가 떨어져 매출 볼륨 키우기가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에스까다스포츠’가 강남점 3층서 단연 1등 브랜드로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의류경기의 저성장을 전제로 신세계 측은 차별화와 컨셉 재정립을 키워드로 설정했다. 영캐주얼이 호황이었던데 반해 캐릭터와 커리어의 침체는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이번 시즌 MD 포인트는 캐릭터존의 효율정비, 영존 대폭 확대, 미씨·커리어존의 점진적인 확대 등으로 정리된다. 다양한 장르, 다양한 개성, 다채로운 구성 등을 전략으로 신선한 느낌 갖춘 브랜드, 새로운 세대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달 말 강남점에 우선적으로 일반적으로 흔히 접할 수 있는 브랜드가 아닌 참신한 브랜드 입점이 이슈로 등장한다. 아직까지 가을 간절기로 매장 전체가 새로운 느낌은 없으나 가격적 메리트를 갖춘 세일 상품과 함께 간절기 상품도 속속 선보여 구매촉진을 기대하고 있다. 캐릭터존은 이미지 관리가 철저한 컨셉 브랜드가 불경기에도 호응을 얻고 있는데 ‘유팜므’, ‘YK038’, ‘로질리’ 등이 두드러진다. 커리어존은 신규창출을 위한 리뉴얼이 한창, 장르를 확고히 하는 브랜드들의 성가가 두드러진다. 커리어존도 세분화가 확산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빠른 시일내 구축해야한다는 위기감도 팽배하다. ‘키이스’, ‘미끄마끄’ 등이 안정된 입지를 과시하고 있으며 ‘아이잗바바’와 ‘피에르가르뎅’의 변신이 성공적이란 평가다. 영캐주얼은 성장 장르로 주목, 특히 영캐릭터존의 활성화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담당바이어 한마디] 황철구 부장, 여성의류팀장 불경기·트렌드 ‘단품구매’ 치중 브랜드 본연의 색깔 찾기 시급 트렌드가 셋업 정장보다 단품 크로스코디에 있어 판매도 단품에 치중되고 있다. 정장위주로 전개되는 브랜드들은 상반기 불경기에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여름이란 시즌 상 단품 구매 경향이 더욱 뚜렷하다. 여기에 불경기가 더해져 단품 아이템, 유행 아이템 중심으로 구매가 일고 있다. 7부 바지와 심플한 디자인의 상의는 올 여름 누구나 기본으로 갖춘 아이템이다. 단품에 치중한 구매는 객단가를 떨어뜨려 객수가 늘어야 효율이 오른다는 어려움이 있다. 탑브랜드들도 매출이 부진할 정도로 경기상황이 좋지 않아 전체적으로 위기감이 팽배하다. 영캐주얼이 그나마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고 캐릭터와 커리어존은 침체일로에 있다. 신세계 여성복은 봄에 비해 과감한 MD 단행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인 백화점서 흔히 볼 수 있는 브랜드 보다는 차별화 전략상 새 영역을 탐색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캐릭터존의 경우 컨셉 재정비, 차별화 캐릭터 제안이 시장활성화에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가격소구를 탈피해 철저히 상품으로 승부하는, 특히 이미지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커리어존은 리뉴얼이 활발한 만큼 과거의 소비자와 신규 소비자와의 사이에서 방향감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커리어는 포괄적인 시장인 만큼 세분화가 가능성을 열 것으로 보인다. 영캐주얼은 사회문화적, 경제적 측면에서도 지속적인 확장이 예상된다. 특히 영캐릭터존의 시장 확장이 기대된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