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패션연구소, 구매력 높은 20대 고객 급증

‘2001년 상반기 동·남대문 소매상권 경쟁력 분석’10대 00년 하반기 14%에서 01년 상반기 8.2%로 감

2002-07-07     KTnews
감각적인 디자인, 저렴한 가격, 화려한 이벤트, 활기 넘치는 공간. 재래시장 현대화를 통해 새로운 풍속변화로 자리잡은 쇼핑몰에 대한 특징을 논의할 때 흔히 붙는 단어들이다. 이들 단어들과 함께 하는 또 다른 대명사는 10대. 하지만 최근 10대 고객 이탈 현상이 심화되면서 ‘쇼핑몰은 10대 고객’이라는 공식은 사라질 전망이다. 삼성패션연구소의 ‘2001년 상반기 동·남대문 소매상권 경쟁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재래시장 상권의 10대 고객(19세이하)이 차지 비율은 동대문시장이 00년 하반기 14.0%에서 01년 상반기 8.2%로 줄어들었고 남대문 시장은 각각 23.1%에서 8.3%로 급감했다. 반면 20대 고객은 증가추세. 동대문시장을 찾은 19세-24세 00년 하반기 유입 비율은 5.6%에서 8.0%로 늘었고 25세-29세의 경우는 각각 4.5%에서 19.0%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10대 고객의 용돈이 줄어든데다가 식상한 이벤트로 인해 쇼핑몰에 대한 흥미가 반감됐으나 상대적으로 20대는 직접 경제력을 갖고 있는 비율이 높고 합리적인 지출을 지향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동·남대문시장을 찾는 고객의 방문 횟수는 한달에 한번이상 방문하는 고객이 동대문 상권이 99년 55.6%에서 00년 상반기 52.6%, 00년 61.1%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올 상반기 60.4%로 감소해 보합세 추세를 보였다. 또한 남대문 상권은 2000년 상반기 53.2%에서 하반기 67.6%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01년 상반기 39.4%로 급감해 대조를 이뤘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