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원단시장 ‘양극화’ 바람 거세
수출 비중 증가…소재 차별화 시도
2002-07-07 KTnews
재래 원단시장에 저·고급 직물의 양극화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삼우텍스 프라자, 우일프라자등을 중심으로 하는 저가 원단 시장은 국내 땡처리제품 유입은 물론 동남아시아와 중국의 저가 원단 수입을 늘리고 있다.
반면 동대문종합시장의 일부 수출 전문 매장과 광장시장의 고급원단 취급 점포는 국내 메이저급 원단의 재고 물량부터 신제품 유입 비중을 높이는가 하면 자체 생산직물에 차별화된 가공처리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고급화 추세는 98년 IMF 이후 환차익에 의한 저가 제품 선호 현상이 한 풀 꺽이면서 일본, 러시아등지 바이어로부터 차별화된 원단을 요구받기 때문.
밀도를 낮추거나 출고가를 낮춰 저가 위주로 공급하던 자체 생산 업체는 수출의 비중이 커지면서 고급화된 세 번수와 다양한 텍스타일 디자인, 차별화된 가공 기술을 과감히 도입했다.
폴리직물 전문업체인 효승텍스 최영상 사장은 “고객의 니즈가 다양하기 때문에 이에 부합하기 위해 면, TC직물등 수입산 위주의 저가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과 철저한 QT 절차까지 거친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면서 양극화 현상을 설명했다.
또 명원직물 조태엽 사장은 “본딩이나 가공기술은 중국산과 차별화를 줄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신제품 개발의 경쟁력을 이쪽 부분에 두고 과감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