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기업]MF!

힙합캐주얼 美 역수출한국적 캐릭터로 미국본토 공략

2002-07-07     양성철
미국에서 수입된 힙합문화를 한국적인 힙합으로 만들어 성공적으로 브랜드화에 성공한 MF!(대표 전충민)가 이번에는 미국으로 역수출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호주와 뉴질랜드 등으로 3년전부터 해외수출을 꾸준히 진행해 왔는데 미국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미국 수출은 뉴저지에 12개의 대형 멀티샵을 보유한 ‘Against All Odds U.S.A inc’社와 계약에 따른 것으로 7월 1차 선적부터 2∼3차로 나누어 총 10만장이상을 수출하게 됐다. 아이템은 티셔츠, 바지, 집업 후드티, 데님 재킷 외 기타 액세서리들이며 이들은 미국내 중고가로 판매되며, 힙합 전문지 THE SOURCE 나 VIBE 등을 통해 힙합 매니아층을 공략할 방침이다. 판매는 PALA SADE센터 내 Aginst All Odd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미국수출을 계기로 매직쇼 참가 및 카다록을 뉴욕에서 촬영, 미국시장에서 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미국힙합과 경쟁하면 백전 백패일 것입니다. 따라서 MF는 한국의 미를 접목시켜 동양적인 문화를 가미시켜서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전충민 사장은 미국수출에 대한 전략을 설명한다. 특히 흑인 문화는 깊이는 없지만 우리민족과 공통적인 면이 많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근거를 제시할 수 없지만 웃음보다는 한(恨)이 많아 동질감을 쉽게 느낄 수 있으며 이러한 것이 한국힙합의 수출을 가능케 한 원인이라는 것이 전사장의 분석이다. MF는 98년 런칭한 이후 미국에서 시작된 힙합문화를 한국정서에 맞고 또한 한국인 체형에 맞는 옷을 만들고자 노력해 왔으며 올해 4년차를 맞이하면서 이러한 노력을 더욱 가속화해 왔다. 즉 지난해 MF(MAJAH FLAVAH)의 의미를 한자로 표기한 “特味(특별한 맛)”를 티 셔츠에 적용시키면서 하회탈, 애니매이션 캐릭터 둘리를 아트윅으로 사용했는데 금년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이미지 확산에 주력했다. 영업망은 현재 33개점을 운영중인데 하반기 7개점을 더 확대해 총 40개점을 운영하고 이 가운데 정상을 33개, 이코터샵 7개점을 운영하여 금년 28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