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화섬 EU진출 전초기지 급부상
무쿼타·낮은 관세등 경쟁력…3국무역 활개
2002-07-12 KTnews
아프리카가 화섬직물 對유럽수출의 전초기지로 급부상하면서 이를 이용한 국내업체들의 3국무역이 활개를 띄고 있다.
유럽의 경우 장기간의 딜리버리와 쿼타 문제로 3국 무역을 통한 수출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업체 대부분은 쿼타를 피하기 위해 중국을 이용한 3국무역을 선호해왔다.
그러나 최근 이집트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을 이용 유럽시장을 공략하려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아프리카가 화섬직물 對유럽수출의 전초기지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유럽의 시장경기가 악화되면서 가격이 하락된 것은 물론 바이어들이 프로그램 오더가 아닌 소량의 단납기 주문을 선호하면서 아프리카를 통해 3국 무역을하고 있는 업체들이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를 이용한 3국무역의 경우 국내에서 생지를 수출 현지에서 가공을 하는 형태로 쿼타를 피할 수 있으며 낮은 관세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바이어 역시 아시아국가 보다 딜리버리가 상대적으로 짧은 관계로 가격이 조금 비싸도 아프리카로부터의 수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아프리카를 통한 3국무역을 위해서는 친분이 있는 에이전트나 가공업체 관계자를 통해 하지 않는한 위험요소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집트를 통해 3국무역을 하고 있는 한 수출업체 관계자는“최근 유럽수출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아프리카를 이용한 3국무역 물량은 꾸준히 오더가 있다.”면서 “무쿼타와 낮은 관세 등의 잇점 외에 3일 안팎의 딜리버리 역시 유럽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요건.”이라고 3국무역의 잇점을 설명했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