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통관지연 등 어려움

대금결재 미뤄

2002-07-12     KTnews
나이지리아 정부가 수입물품에 대해 100%전수검사를 실시함에 따라 통관지연에 따른 국내 직물 수출업체들의 대금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對나이지리아 직물류 수출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자수직물 업체들의 경우 수출전 일정금액을 지급받고 물건이 도착한 후 B/L전달시점에서 잔금을 받는 결재형태가 대부분인 관계로 잔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늘면서 피해를 보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연간 1억불을 수출하는 자수직물만 봤을 때 국내 수출업체들이 나이지리아 바이어들에게 받지 못하고 있는 미수금을 약 200억원 정도로 추측하고 있다. 특히 물건이 항구에 묶여있어 현금이 부족한 바이어들의 처지를 알고 있는 국내업체들은 대금 독촉만 할 수 없는 입장이며 은행의 대출금 회수기한까지 맞춰 대출금을 상환한 후 다시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까지 겹치면서 나이지리아 바이어들의 자금부족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업계는 對나이지리아 수출시 신규 주문의 경우 가능한 선적전 수출대금을 모두 지급 받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잔금이 남아있는 기존 수출주문은 수입상들의 어려움을 감안 대금결재를 독촉하는 것 보다 기한 연장등을 통해 장기적인 유대강화를 위한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