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기업]일화모직

세계 최고 경쟁력 멕시코 공장준공방적·제직·염색·가공 등 일관공정 갖춰美시장판매 황금라인

2002-07-12     양성철
일화모직(대표 변동필)이 3개회사 합작으로 설립한 멕시코 모직물 생산공장(CIMEXLANA)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소모직물 공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일화모직은 지난 99년부터 멕시코 투자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 지난 해 7월부터 공장건설에 나서 10개월만에 연간 250만 야드를 생산할 수 있는 방적, 제직, 염색, 가공 등 모직물생산 일괄공정을 완료하고 오는 14일 준공식을 거행한다. CIMEXLANA는 완공도 되기 전에 오더가 들어왔는데 J. C. PANNEY, MACY 백화점 등 미국 굴지의 바이어들이 이미 50만 야드(420만 달러)의 오더를 발주한 상태여서 1년 뒤에는 현 캐퍼의 2배인 연 500만 야드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부지까지 확보한 상태이다. 멕시코 공장인 CIMEXLANA은 46년 전통의 일화모직의 모직물 생산노하우와 세계 최고 수준의 봉제기술력을 갖춘 캠브리지 멕시코 현지공장 그리고 미국 최대의 신사기성복 홀 세일러인 MARCRAFT APPAREL 그룹 등 3개사가 합작법인으로 참여하여 모직물생산에서 유통망까지 확보하고 미국시장 공략을 위한 최고의 조건을 갖춘 공장으로 출범한다. 따라서 CIMEXLANA에서 생산한 소모직물을 멕시코에서 이미 가동중인 캠브리지 신사복 봉제업체(AMEREX)에서 완제품을 생산후 미국 최대의 신사복 홀 세일러인 MARCRAFT APPAREL 그룹을 통해 미국시장에 판매하는 황금라인을 형성했다. 이러한 소모직물에서 완제품, 유통, 판매까지 완벽한 협력시스템 구축으로 멕시코에 진출한 미국 BURLINGTON社 보다 경쟁력이 우수하여 국제 분업화의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좋은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멕시코 소모직물 현지공장은 미국 BURLINGTON에 이어 일화모직이 두 번째이며BURLINGTON은 3년여에 걸쳐 모직물 공장을 완공했는데 일화는 10개월만에 완벽한 공장을 건설하여 현지 정부인사와 매스컴으로부터 놀라움과 찬사를 받고 있다. 또한 이 공장은 폐수를 자체 정화시설을 통해 완벽히 정화한 후 인근 농지에 전량 무상 공급하여 현지공장 중 가장 환경친화적인 모델공장으로 매스컴이 격찬하고 있다. 아울러 현지화전략을 기본으로 고난도 기술을 요하는 공정별 팀장 및 최소관리자(12명)를 제외하고는 멕시코 현지인 전원 채용하여 국제분업 및 현지화전략을 추구하고 있으며 IWS 기술부장이며 일화모직 이사출신인 강우창씨가 현지 공장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멕시코는 NAFTA상황하에서 대미 수출의 무관세 혜택을 누리기 시작했으며 특히 소모직물(신사복지) 및 신사복 미국수출의 주요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2005년 12월 말까지 미주자유무역지대(FTAA)협정이 완료되면 11조 달러에 해당하는 거대한 미주시장을 겨냥한 교두보로서 현지공장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