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잡화 직수입 ‘위험수위’
소량·고급화…대부분 伊서 오더
2002-07-11 KTnews
패션브랜드들의 토틀화가 패션잡화류의 직수입으로 진행돼 국내업체들의 경쟁력 상실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남성복의 경우, 구두, 가방, 밸트, 머플러, 모자, 넥타이등이 대부분 직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1차적으로 국내 프로모션에 소량생산을 의뢰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더불어 소량오더로 판매단가가 높을 바에야 오히려 수입제품이 고객에게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때문.
특히 정장구두나 캐주얼슈즈등 피혁잡화의 경우는 소비자들이 Made in Italy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 유명제품을 사입하거나 혹은 현지 소량오더 생산방식으로 도입하고 있다.
최근 신규런칭한 고급 남성캐릭터 브랜드들의 경우 우선 물량이 적기때문이기도 하지만 ‘명품화’에 부합하는 이미지차원에서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또 유명 라이센스 브랜드를 전개하는 패션의류 업체들의 경우 해외본사에서 오리지널로 잡화류를 직수입 보강하는 방식을 선택해 토틀화를 진전시키고 있다.
이러한 추이로 사실상 국내 프로모션업체에 오더는 힘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련업계는 “한국 피혁제품 혹은 액세서리류의 품질력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다.”라며 안타까운 입장을 밝히고 프로모션업계의 소량고급 오더수주에 대한 노력과 함께 패션업체들의 인식제고가 동시에 이뤄져야 할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 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