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分社브랜드, 홀로서기 선언
2000-01-30 한국섬유신문
「빌트모아」「티피코시」「카운트다운」「로오제」등
대기업分社 브랜드들의 홀로서기가 본격화된다. 각각
별도의 회사설립 혹은 브랜드이관으로 독립체제를 갖춘
이들은 99S/S를 기점으로 본격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
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사의 후광을 이제는 사양하겠다』는 강력
한 의지표명으로 독립된 패션전문기업화에 전격 나서
이들 업체의 향방에 동종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
고 있다.(관련기사 5면)
빌트모아는 (주)빌트모아(대표 오동언)를 설립 롯데 백
화점전점과 대리점을 포함 40개 유통망의 본격 가동에
나섰다. 빌트모아는 기존의 탄탄한 전문인력결집에다
기동성까지를 더해 합리적 활동주의 남성복시장에서 한
판 승부를 벌인다는 각오다. 「티피코시」「제이코시」
는 LG패션에서 오늘자로 F&K(대표 김성운) 별도 회사
로 완전 독립해 대리점1백30여개를 운영한다.
LG패션이 향후3년동안 지원을 약속했으며 중저가 유니
섹스캐주얼과 아동복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킬것으로 기
대된다.
더불어 에스에스의 「카운트다운」은 현우물산(대표 양
기준)에 이관됐는데 현우는 나산의 임원출신인 양기준
사장이 이 브랜드의 전개를 위해 지난해 연말에 신규설
립된 회사이다. 로오제는 LG유통 32개점에 완사입되는
조건으로 오미상사(대표 문경란)에 이관돼 전문성을 더
해가고 있다.
한편, LG패션이 전개를 중단했던 스테파넬은 최근 압
구정에 한국스테파넬9대표 문종호)을 설립하고 올추동
부터 A급 백화점매장을 통한 판매에 적극 나설 계획.
관련업계는 이들이 이미 널리 소비층에 인지된 브랜드
인데다가 적정 유통을 보유하고 있고 전문인력구성에다
중소기업형 기동성까지를 더해 순조로운 행보를 기대하
고 있다.
<이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