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리런칭 활발

신규출범은 저조…50여브랜드 접전

2002-07-16     한선희
올 추동에는 신규출범 보다 리런칭을 통해 불경기를 타파하는 전략이 뚜렷하다. 올 추동 패션시장은 소수의 신규런칭과 대대적인 리런칭 붐으로 시장활성화가 모색된다. 상반기 극심한 불경기 속에서 역신장을 기록한 패션업계는 신규런칭이 부진한 편이다. 신규에게는 혹독하기까지 한 유통환경과 불경기로 신규런칭은 자제되고 대대적인 리뉴얼로 비상을 도모하는 것. 신규부재와 불경기를 틈새로 브랜드 재도약을 감행한 리런칭이 어느때 보다도 활발, 시장선점을 본격화한다. 50여개 이상의 신규 및 리런칭 브랜드들이 올 추동 차별화 컨셉과 고급화를 승부수로 띄운다. 특히 ‘빈폴옴므’, ‘오일릴리골프’ 등 기존 브랜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신수요 창출에 나서는 전략이 두드러진다. 또한 캐주얼화 되고 있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할 상품구성은 기본이다. 고급화 및 고감도 선호도를 집중 겨냥, 직수입이나 라이센스 도입도 주된 흐름이다. 여름 비수기에도 불구, 호황을 보이고 있는 잡화부문은 명품에 치중한 신규런칭이 활발하다. 15개 이상의 브랜드가 첫선을 보이며 라이센스와 직수입이 명품으로 제안된다. 여성복은 섹시, 아방가르드, 절제미 등을 최신 트렌드로 내세운 차별화된 감각이 중시된 신규출범이다. 신규런칭이 ‘데스틸’, ‘바닐라비’ 등 소수인데 반해 고감도로 재무장한 리런칭 작업이 10여개에 이른다. 남성복은 국제적 감각의 토틀코디네이션을 지향한 남성 캐릭터와 고품격의 신사정장으로 특징지어진다. 시장이 지속 확대되고 있는 캐주얼부문은 ‘쿠바리브레’, ‘타미힐피거’, ‘보이런던’, ‘야’ 등이 새롭게 선보여진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