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W 트렌드]창조패션·서도산업

2002-07-14     황연희
창조패션-니나리찌 엘레강스·기하학적 모더니즘 강조 창조패션(대표 최호숙)의 스카프 ‘니나리찌’가 이번 F/W에 강조하는 것은 심플한 엘레강스, 기하학적인 모더니즘, 절제된 테크놀러지다. 기존의 전형적인 엘레강스 라인과 현대적인 요소의 합성으로 나타나는 혼합미가 키워드다. 특히 안티 테크놀러지의 영향으로 내추럴한 자연미를 느끼고자 하는 성향을 반영, ‘니나리찌’는 다양하게 그룹핑된 플라워를 가장 큰 테마로 내세웠다. 사이즈가 큰 것부터 작은 것까지 총망라해 극단적인 여성미를 과시하는가 하면, 현대적인 심플함을 제시하는 듯한 기하학을 소프트하게 드러내는 양상이 공존하고 있다. 패턴은 니나리찌만의 특유의 여성적인 플라워 문양과 기하학적인 면분할의 조화를 기본 아웃라인으로 잡고, 자연에서 얻은 모티브를 이용한 패턴, 오리엔탈 무드를 느낄수 있는 동양적 패턴들을 보여줄 계획이다. 컬러는 블랙&화이트를 베이직 컬러로 잡고 레드와 오렌지를 포인트로 강조했다. 번트 오렌지에서 트루 레드, 꼬냑에서 초코렛 브라운까지 다양한 톤의 레드와 그 밖의 블루, 그린 톤의 컬러를 제안한다. ‘니나리찌’는 수화 스카프에 금분, 은분, 비즈 장식을 가미한 제품들을 차별화해 전개하며, 최근 72″길이의 스카프가 인기세를 타는 것을 반영해 스톨 사이즈의 스카프나 머플러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 현재 33개 백화점 매장을 전개 중인 ‘니나리찌’는 계속되는 신장세를 힘입어, 전년대비 28%신장세를 목표로 세우고 적극적인 영업을 펼칠 방침이다. 서도산업-레노마 꽃무늬 인기…사진이미지 스카프 출시 서도산업(대표 한재권)의 ‘레노마’는 모던하면서 럭셔리한 이미지로 차별화를 실현했다. 같은 모티브를 사용하더라도 모던하고 화려하고 강한 이미지로 재구성해 레노마의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다. 패턴은 하운드 투스, 체크 등을 기본으로 하는 클래식군과 옵티컬 플라워, 면분할을 이용한 기하학군, 레노마 로고와 그래픽을 응용한 패턴으로 크게 세분화 시켰다. 컬러는 그린카키, 레드, 브라운을 중심으로 블랙&화이트가 조금씩 부상하는 추세고, ‘레드’를 트랜드 컬러로 제안. 소재는 실크 100%, 울100%가 주를 이루지만 최근 울실크의 비중을 점차 늘리는 추세다. ‘레노마’는 뛰어난 자카드 부분의 기술을 이용, 다양한 패턴과 제직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플라워 패턴이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하는 ‘레노마’는 기존 사이즈보다 아주 큰 꽃무늬를 내세웠다. 단순한 꽃의 조합보다는 ‘면분할‘과 ‘대담한 꽃’의 두가지 모티브를 합성하여 디자인함으로써 현대적인 무드를 제시한다. 특히 ‘레노마’는 차별화 전략으로 사진이미지의 스카프와 천연염료를 사용한 스카프를 선보인다. 최초로 디지털 프린트를 이용해 사진을 그대로 스카프에 옮겨놓은 듯한 디자인을 개발함으로써 기존보다 더 정밀하고 사실적인 이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재, 쪽, 식물성 추출물 등의 천연 염료를 사용한 스카프는 공예가의 핸드프린팅과 홀치기 염색법 등을 사용, 내추럴한 편안함을 제안한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