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복 생산 공장 ‘세계적 수준’

2002-07-19     KTnews
한국신사복생산기술이 이미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가운데 특히 올들어 상당한 기술개선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현재 대기업으로서 가장 규모있는 ‘자가공장’을 가동하는 LG패션의 양산공장은 지난 85년 설립된 이래 약600여명의 종사자가 일하고 있으며 연 생산캐퍼만도 34만장 수준. 불량률 0를 실천하고 입식 U-라인설치로 소수정예인원으로 고가 다품종 소량생산시스템을 구축해 화제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유명 패터너를 영입해 앞상의 패턴과 볼륨감을 살리는등 업-그레이드 된 신사복을 선보이는 성과를 얻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복생산라인은 1966년에 설립된 캠브리지공장이다. 현재는 충북음성과 안양에 공장을 가동중이며 500여명이 종사하는 가운데 연간 35만착의 신사복을 생산하고 있다. 비접착생산방식으로 인체구조를 고려한 피팅을 실현한 캠브리지는 올들어 앞판상의에 볼륨감과 착용감을 살릴수 있도록 패턴을 강화했다. 현재 제일모직의 의왕시’갤럭시’공장과 경북 경산의 ‘로가디스’공장은 ‘사내기업분사 혹은 협력 본공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화제다. 의왕시 공장은 메인제품의 QR이 10일이내, 사이즈오더 5일 이내로 기동성을 강화했다. 또 경북경산의 ‘로가디스’공장은 18만착의 캐퍼로 QR과 통합관리시스템의 운영으로 원단특성을 살린 소프트한 정장을 생산하는 대표 라인으로 주목받을 정도다. 코오롱패션의 본공장인 ‘유니온 봉제’도 2000년기준으로 10억여원이 투자돼 선진화라인을 구성했으며 공정개선을 통해 불량률 최소화에 도전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트래드클럽, 원풍, 미도, 지엔에스에프, 본막스등이 자가공장을 운영하며 최근까지 지속적인 기술, 설비개선 투자를 하고 있으며 고가 고급 정장라인을 가동해 명품화에 도전하는등 긍정적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