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0주년 특집]여성복 특집

여성복 대변혁 ‘경쟁력 재확립하라’넌에이지 시대 본격 도래 …조닝별 제색깔 찾기 분주

2002-07-20     한선희
여성복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여성복의 ‘넌에이지’ 시대가 본격 도래했다. 영캐주얼이 라이프스타일의 캐주얼화와 불경기 속에서 전 연령대를 수용한 상품전략으로 불경기 속에서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몰개성화로 패션리더의 이탈이 심화되고 있는 캐릭터의 제얼굴 찾기가 시작됐으며 커리어의 명품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럭셔리’ 열풍이 영층에 까지 확산되었고 단품 크로스코디가 여성복 시장 전체에 핵심 키워드로 작용했다. 이는 나이대로 옷을 입는다는 틀이 깨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기존의 틀에 박힌 에이지타겟 공략과 상품전략으로는 장기화되고 있는 불경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위기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캐릭터 조닝은 ‘캐릭터란 명명이 무색하다.’는 말이 만연할 정도로 동질화, 캐릭터브랜드로서의 메리트가 없다는 것과 커리어존의 노화는 젊은 감성을 추구하는 커리어우먼의 마인드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 하반기 여성복시장은 새로운 감성을 주무기로 내세운 영캐주얼 신규 출범과 캐릭터 및 커리어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리뉴얼로 특징지어진다. IMF 이후 최근 몇 년간 물꼬가 터졌던 신규출범이 성공률이 희박하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나면서 신규런칭이 저조, 신규부재를 틈새로 공략하는 리뉴얼 붐이 형성되고 있는 것. 위축된 소비심리를 일깨우기 위한 브랜드들의 생존전략이 재수립되면서 리뉴얼을 통한 재도약이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세계적으로 틴파워가 막강해지면서 이 세력에 주목하고 있는 유통가는 영캐주얼시장의 안정화에 따른 동질화 속에서 새로운 감성 등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하반기 섹시한 여성스러움을 새로운 트렌드로 nSF의 ‘바닐라비’, 태창의 ‘그웬아마크’ 등이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0년 이상의 저력을 과시해온 소수 상위 그룹에 의해 매출 외형이 60% 이상 형성되고 있는 이 시장서 감각의 차별화로 급부상하고 있는 뉴파워가 부각되는 시점이다. 캐릭터존의 경우 몰개성화 탈피를 위한 전략이 ‘고급화와 캐릭터 확립’에 집중되고 있다. 브랜드 제색깔 찾기와 재단장에 중점을 둔 경쟁력 확보로 패션리더층을 재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캐릭터시장의 총체적인 업그레이드가 기대된다. 커리어존도 침체 극복을 위한 재정비가 활발,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불경기 속에서 확연히 드러나고 있는 여성복의 경쟁력을 재점검하면서 영캐주얼, 캐릭터, 커리어시장의 변화를 짚어봤다. ‘백화점에 손님이 없다.’고 호소할 정도로 상반기 여성복 시장은 침체가 심각했다. 올 상반기 역신장이 뚜렷했던 여성복업계는 경쟁력 제고를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안정된 입지의 브랜드들도 매출하락세를 보였으며 단품 크로스코디를 맹목적으로 풀어낸 캐릭터 브랜드 다수는 참패를 맛보기도 했다. 이는 소비자를 외면한 트렌드 제안이 무의미하다는 점을 확연히 각인시키며 사회경제 전반과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의 종합적인 분석에 따른 ‘마인드 따라잡기’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우고 있다. 올들어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둔 백화점들의 세일전략이 다시 무차별 세일로 전환 될 정도로 패션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또한 백화점 유통이 핵심 소비층을 20대로 규정, 여성복 브랜드사의 20대 마인드 따라잡기가 무엇보다 중요시되고 있다. 올해 라이프스타일의 캐주얼화가 패션계 전반에 변혁을 가져와 ‘단품 크로스코디’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캐주얼감각을 주무기로 영캐주얼의 마켓쉐어가 확대되었는가 하면 캐릭터와 커리어시장의 축소와 침체는 재정비를 통한 경쟁력 재구축에 나서게 했다. 캐릭터존의 소비 이탈은 영캐주얼의 합리적 가격대의 단품과 고감도 수트류에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캐릭터만의 차별화로 재무장해야한다는 점에 목소리를 모으면서 캐릭터의 제얼굴 찾기가 한창이다. 커리어존은 단품크로스코디로 리뉴얼을 단행한 브랜드들이 급신장세를 보임으로써 라이프스타일에 적극 대응한 전략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특히 수입브랜드가 속속 도입되면서 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조닝으로 명품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IMF 이후 황금시장으로 주목받던 영캐주얼은 지난해 에이지타겟을 상향조정하면서 올해 캐릭터존의 소비층까지 흡수하고 있다. 또한 ‘X세대서 N세대로’의 영파워 이전을 새로운 모토로 영캐주얼시장도 섹시함과 과감한 캐릭터를 무기로 새롭게 등장한 신진세력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세대가 패션트렌드를 주도할 새로운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캐릭터와 커리어존의 역신장은 불황이란 주 요인외 내적인 요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