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대형매장 입성 ‘신흥패션상권’ 부상

‘후아유·아이겐포스트·지오다노·티니위니·쿠아’ 등 앞장

2002-07-26 KTnews

강남역이 하반기 신흥 패션상권으로의 면모를 갖춘다. 특히 캐주얼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한 대형 매장들이 속속 입성함으로써 새로운 소비패턴이 형성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8월 ‘후아유’가 2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지오다노’ 맞은편 파고다어학원 건물 1층에 오픈하고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 ‘티니위니’ 캐릭터 브랜드도 50-60 평 대형 규모로 매장을 열고 시장선점을 본격화한다. 또한 여성 브랜드 ‘쿠아’는 200평 이상의 대형 매장을 8월에 전격 오픈하고 SPA 형 여성복 시대를 열어간다. 이에 따라 올 추동을 기점으로 강남역 부근 상권이 SPA 형 대형 매장이 밀집한 신흥 패션 중심지로 거듭난다. 특히 ‘쿠아’의 경우 여성복 대형매장으로는 첫 시도로 업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해 초 ‘지오다노’와 ‘아이겐포스트’가 SPA 형 매장을 전개함으로써 이 일대 패션 상권으로서의 가능성을 예감하게 했던데 이어 하반기 ‘후아유’, ‘티니위니’, ‘쿠아’ 등이 가세, 강남 패션상권이 향후 대형상권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케 한 것. “강남역 상권은 엄청난 유동인구로 상당히 큰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현재 매출은 기대만큼 나오지 않고 있지만 다음달 ‘후아유’ 오픈으로 기존 브랜드들의 매출상승 뿐 아니라 이 일대 상권이 더욱 활성화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히는 ‘아이겐포스트’ 관계자는 특히 강남역 상권은 기존에 형성되어 있던 패션 상권이 아닌 새롭게 만들어져가고 있는 곳이어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강남역 상권은 주변에 포진하고 있는 빌딩과 도서관, 각종 학원 등으로 신세대뿐 아니라 기성세대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지오다노’, ‘아이겐포스트’, ‘후아유’ 등 캐주얼 브랜드들 뿐 아니라 여성복도 구성돼 강남 유동인구를 겨냥한 패션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조문희 기자 chomuni@ayzau.com